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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대통령실

“노대통령 비공개 오찬 발언 일부내용 왜곡 무책임 보도”

등록 2006-08-20 19:06

청와대, 브리핑 통해 발언록 공개
노무현 대통령이 최근 “보수언론은 권력화를 넘어 아예 정권교체 투쟁을 하고 있다”며, 보수언론의 보도 행태를 비판한 것으로 확인됐다.

노 대통령은 지난 13일 <경향신문> <서울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등 4개 신문사 논설위원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언론은 시민사회의 영역으로 돌아가야 한다. 이것을 넘어 언론이 정치권력화하는 수준까지 가면, 언론과 정권이 함께 침몰할 수 밖에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고 <청와대 브리핑>이 20일 전했다.

청와대는 애초 노 대통령의 비공개 오찬 발언록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이날 “18, 19일치 언론이 불확실한 전언을 확인도 하지 않고, 일부 내용을 왜곡 편집한 상태로 무책임하게 보도했다”며 청와대 브리핑을 통해 주요 발언록을 공개했다.

청와대 브리핑에 공개된 발언록을 보면, 노 대통령은 또 “언론은 설사 정치투쟁을 하더라도 자기의 윤리적 한계를 갖고 해야 하며, 정치권력과 언론권력 사이의 경계선을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신승근 기자 sk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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