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국 전 대법관
손지열, 이공현 등 3명 검토…노 대통령 이 전 대법관 지명할 듯
노무현 대통령은 21일 새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로 이강국(사시 8회·사진) 전 대법관을 지명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20일 “이르면 21일 헌재소장 후보자를 지명할 방침인데, 압축된 세명의 후보자 가운데 이강국 전 대법관의 기용이 유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그동안 이 전 대법관과 손지열(사시 9회) 전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이공현(사시 13회) 헌재 재판관 등 3명을 후보자로 놓고 검토해왔다. 그러나 헌재소장 임기 6년을 보장해야 한다는 원칙에 따라 이공현 재판관은 막판에 빠졌고, 호남 출신 인사의 기용을 희망해온 열린우리당의 기류 등을 반영해 이 전 대법관으로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법관은 전북 임실 출신으로 전주고, 서울대 법대를 나왔다. 대법원 재판연구관과 서울지법 부장판사, 부산고법 및 서울고법 부장판사, 대전지법원장 등을 거쳐 2000년 대법관에 임명됐고, 지난 7월 대법관직에서 물러났다.
청와대는 21일 오후 인사추천회의를 열어 헌재소장 후보자를 최종 확정한 뒤 노 대통령의 재가를 받고 이를 발표할 예정이다. 신승근 기자 skshi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