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산자장관 당 복귀

정세균 산자장관

청와대, 사의 수용…“추가 개각 없을 것”

정세균(사진) 산업자원부 장관이 사의를 표명했다고 29일 청와대가 밝혔다. 노무현 대통령은 열린우리당 복귀 의사를 밝힌 정 장관의 사의를 받아들여, 내년 초 후임 인사를 할 방침이다. 노 대통령은 정 장관 후임 인사 외에 추가 개각은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청와대 관계자들이 말했다.

청와대의 핵심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정세균 장관이 지난 28일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회의가 끝난 뒤 노 대통령에게 ‘당에 돌아가 역할을 하고 싶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노 대통령은 본인 의사를 존중할 것이며, 후임자 문제는 내년 초에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차기 열린우리당 의장직에 강한 의욕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노 대통령은 장관 개인의 의사를 존중하며, 수요가 있을 때마다 개각을 한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 현재까지 정 장관 외에 사의를 표명한 다른 부처 장관이 없는 만큼, 오래 재임했다거나 정책적 문제를 이유로 다른 장관들의 교체를 검토하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조기 당 복귀 가능성이 거론돼 온 한명숙 국무총리나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은 당분간 유임될 것으로 보인다. 노 대통령은 열린우리당 일부에서 교체론을 제기했던 이병완 청와대 비서실장도 당분간 유임시킬 생각이라고 청와대 관계자들이 전했다.

신승근 이지은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