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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대통령실

윤태영 연설비서관 복귀 ‘노심’은

등록 2007-01-02 20:13

윤승용 청와대 홍보수석 겸 대변인
윤승용 청와대 홍보수석 겸 대변인
‘할 일도 할 말도 다 하는’ 창구로
새 대변인 윤승용 수석 겸임
노무현 대통령은 2일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 겸 연설기획비서관에게 대변인직에는 물러나도록 했다. 대변인은 윤승용 홍보수석이 겸하도록 했다. 노 대통령의 결정은 절대적으로 신임하는 윤 대변인이 자신의 메시지를 총괄 기획·조정하는 연설기획비서관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으로, 임기말 구상과도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임기가 1년 남짓 남은 노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국무회의에서 “앞으로는 하나하나 해명하고 대응할 생각이다. 할 일도 열심히 하고, 할 말도 다 할 생각”이라며 임기말 권력누수를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여당발 정계개편이 가시화되고, 대통령선거까지 예정돼있는 상황에서 이처럼 현직 대통령이 적극적인 발언을 할 경우 정치적 논쟁을 유발할 가능성이 다분하다.

결국 이런 문제를 고심하던 노 대통령은 자신의 목소리를 가장 정확하게 전달할 인물로 윤태영 대변인을 지목하고, 다시 가까이 불러들였다는 것이다. ‘노무현의 복심’으로 불려질 정도로 자신의 의중을 정확히 읽는 윤 비서관에게 ‘할 일도 하고, 할 말을 다 하는’ 데 주요 역할을 하도록 할 것이란 얘기다.

윤 대변인은 지난 2005년 11월 청와대 연설기획비서관에 임명된 뒤 대통령의 공식·비공식 회의는 물론, 외부 인사들과의 사적인 만남에까지 배석해 빠짐없이 기록해왔다. 또 대통령의 각종 연설문을 기획하는 등 메시지 기획조정 역할도 맡아왔다. 윤 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역할에 대해 “대통령 옆에서, 대통령의 생각을 정리하고 도와주게 될 것”이라면서도 말을 아꼈다. 그러나 윤승용 홍보수석은 “대통령께서 윤 대변인을 다른 분야에서 더 활용해야 할 필요성 때문에, 그 일에 전념하라고 인사를 한 것”이라고 밝혀 모종의 임무가 주어졌음을 내비쳤다. 신승근 기자 sk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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