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29일 “청년 인적자원을 합리적으로 활용하고 병역의무의 형평성에 불신과 불만이 없도록 학제 개편 문제와 더불어 군 복무제도의 개편을 포괄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국방부에서 정리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도에 있는 승진부대와 맹호부대를 잇달아 방문해 “군에 오는 사람들은 근무 환경은 좋아도 그 시간 동안에 자기 개발을 못하니까 잃어버린 시간으로 생각할 수 있다. 실제로 그 때문에 취업도 늦고 결혼도 늦고 여러 가지 지체가 생긴다”며 이렇게 말했다.
노 대통령은 군복무 개편 방향과 관련해 “아주 길게 점진적으로 해나갈 것이다. 당장 (현역 장병) 여러분에게 큰 혜택이 없어 미안하지만, 전체적으로 군복무 제도가 매우 합리화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신승근 기자 sk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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