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언론 편집·보도국장 등 오찬
노무현 대통령은 30일 청와대에서 열린 지역언론사 편집·보도국장들과의 오찬에서 “수도권 흡인력의 큰 흐름으로 봐서 지금까지의 균형발전 정책이 너무 느리거나 좀 부족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2단계 균형발전 계획을 지금 다듬고 있다”며 “최대한 올해 안에 입법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정책실의 핵심 관계자는 2단계 균형발전 계획과 관련해 “참여정부가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추진해온 지역의 혁신역량 강화와 다핵형 국토공간 조성 성과를 토대로, 기업과 사람이 지방에 모일 수 있도록 획기적인 투자 유인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이르면 다음주에 노 대통령이 공식 발표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나는 토목 대통령은 아니지만, 균형발전 계획 속에 토목공사를 꽤 풍성하게 벌여 놓았으니 다음 정부 때 지방에 공사가 되거든 참여정부 덕분이라고 생각해 달라”고 말했다. 윤승용 청와대 대변인은 “국가 균형발전 과정에서 행정도시, 혁신도시, 기업도시가 착공되고 용산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용산공원 등이 착공되면 다음 정부에서 건설 경기가 살아날 것”이라며 “참여정부에서 결정된 주요 토목건설 규모는 2030년까지 116조4천억원에 이른다. (이 가운데) 2010년까지 4년간 53조7천억원이 투입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신승근 기자 sk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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