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15일 이백만(51) 전 청와대 홍보수석을 홍보특보에, 이봉수(51) 전 한국마사회 부회장을 농업특보에 내정했다고 윤승용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윤 대변인은 “이백만 홍보특보 내정자는 참여정부 마지막 해를 맞아 국정 마무리에 전념해야 하는 대통령을 보좌하면서 청와대와 국민, 언론의 소통에 힘쓰게 될 것이며, 이봉수 농업특보 내정자는 농어민 후계자 출신으로 농촌 현장에 대한 풍부한 이해와 경험을 바탕으로 한-미 자유무역협정 최대 현안인 농업분야 협상과 관련해 대통령을 보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백만 전 홍보수석은 지난해 11월 전세가격 급상승으로 집값이 극도로 불안정했던 시기에 〈청와대브리핑〉에 “지금 집을 사면 낭패볼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국민의 거센 비판 속에 사퇴했다. 이 전 수석의 대통령 홍보특보 내정은 그에 대한 명예회복이 필요하다는 노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승근 기자 sk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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