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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대통령실

“민주주의 성숙 위해 대연정 필요”

등록 2007-04-19 20:43

노무현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
노 대통령, 4·19혁명 기념식서 ‘타협’ 강조
노무현 대통령은 19일 “우리 국민은 오랜 세월 독재정권에 맞서 결코 타협할 수 없는 투쟁을 이어왔지만, 보다 성숙한 민주주의를 위해서는 관용과 책임의 정치문화가 필요하다”며 “(여야의) 협력 수준을 연정, 대연정이 가능한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립 4·19 민주묘지에서 열린 4·19혁명 기념식 연설에서 “87년 6월항쟁 이후 지금까지는 권력 남용, 특권과 반칙 같은 독재 잔재를 청산하는 일에 매진해왔고, 투명하고 공정한 사회로의 진전에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다. 그러나 아직 성숙한 민주주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며 이렇게 강조했다.

이런 언급은 비록 원론적 수준이긴 하지만,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타결과 개헌 발의 유보 등으로 한나라당 등 각 정당들과의 관계가 다소 유연해진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노 대통령은 이날 “그동안 부당하게 박해를 받아온 사람들은 받아들이기 어려운 일이지만, 이제는 평화적 정권교체를 이룬지 10년이 됐다”며 거듭 대화와 타협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노 대통령은 취임 이후 해마다 4월19일 오전 6시에 부인 권양숙씨와 함께 4·19묘지를 참배해왔지만 기념식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정섭 청와대 부대변인은 “그동안 4·19 기념식은 국무총리가 참석하는 행사로 치러졌고, 노 대통령도 이런 관행을 따라왔다”며 “지난해 유가족의 요청을 받고 올해 직접 참석했다”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정통성 없는 정권이 해오던 관행을 생각없이 따라해왔던 일이 부끄럽고 미안하다”고 유가족들에게 사과했다.

신승근 기자 sk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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