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이르면 20일 천호선 전 의전비서관을 청와대 대변인에 기용하는 등 일부 비서관급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름을 밝히지 말 것을 요청한 복수의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최근 청와대 안에서 윤승용 홍보수석이 대변인을 겸임하는 데 따른 업무 부담이 너무 크다고 판단하고, 새 대변인을 임명하는 등 몇몇 비서관급 인사를 검토하고 있다”며 “이르면 20일 인사가 단행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대변인에는 노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청와대 정무팀장, 참여기획비서관, 국정상황실장 등을 역임한 천호선 전 의전비서관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 경우 윤승용 대변인 겸 홍보수석은 홍보수석 업무에만 전념하게 된다.
노 대통령은 또 최근 사퇴의사를 밝힌 김진국 법무비서관을 교체하기로 결심하고, 후임에 검사 출신인 박성수 법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기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2005년 1월 법무비서관에 발탁된 김 비서관은 그동안 법조비리 근절을 위한 ‘공직자부패수사처’ 설치 등 참여정부의 사법개혁안 제도화를 위해 힘썼다. 신승근 기자 sk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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