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들께 박수를 노무현 대통령(오른쪽 두번째)이 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스승의 날 기념 모범교원 초청 오찬’에서 수상자들에게 축하 박수를 보내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노무현 대통령은 15일 “현재의 대입제도만으로도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기에 충분하다”며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대입 3원칙, 이른바 ‘3불 정책’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스승의 날을 맞아 전국의 유치원·초·중등 교원 30만4692명에게 보낸 전자우편 축하메시지에서 “지금 우리 아이들은 세계 최고의 역량과 자질을 인정받고 있음에도, 교육현실에 대한 잘못된 진단을 갖고 우리 교육에 진짜 위기를 불러올 수 있는 주장을 하는 분들이 있다는 것이 무엇보다 큰 걱정”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노 대통령은 “본고사나 고교등급제가 시행되면, 학생들은 초등학교 때부터 입시지옥에 시달리고 학부모들은 사교육비 부담으로 허리가 휘고 공교육은 뿌리부터 흔들리며,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이 계층 이동의 기회를 상실함으로써 사회통합마저 어렵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모범교원 15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점심을 함께 하며 격려했다. 신승근 기자 sk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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