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대통령실

노 대통령 “단임제 한계…개헌 아쉬움”

등록 2007-05-16 19:47수정 2007-05-16 23:00

임기말 어려움 털어놔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8일 국무회의에서 임기 마지막 해 국정운영 동력이 약화되는 단임제 대통령의 한계를 토로하며, ‘4년 연임제 개헌’ 포기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고 16일 <청와대브리핑>이 전했다.

<청와대브리핑>을 보면, 노 대통령은 당시 국무회의에서 “돌이켜보면 참여정부의 정책 추진이 거의 다 계획대로 된 것 같다”면서도 “요즘 일을 할 때마다 ‘지금 시작해서 뿌리를 내릴 수 있을까’ 하는 망설임이 생긴다”고 말했다고 한다. 노 대통령은 특히 “규제개혁을 얘기하다가도 임기 안에 이를 마무리할 수 있을까, 그동안 연구결과와 성과들이 다음 정부에서 흐지부지되어 버리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일반 국민이 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정부 사이트에 접속해 찾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싶은데, 아무리 계산해 봐도 임기 중에 끝날 일이 아니니까 김이 빠지고, 나 스스로 동력이 떨어진다”는 등 구체적인 정책 수행 과정에서 직면하는 임기말 대통령의 한계를 토로했다. 그는 이어 “그럴 때마다 (연임제)개헌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국무위원들에게 “(개헌이) 차기 국회의 약속으로 넘겨졌지만, 다음 대통령도 이런 단임제의 어려움을 또다시 겪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물으며 “여러분들이 부처 공무원에게 이런 취지를 얘기하고, 더 열심히 일할 때라고 독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또 “정권이 바뀌어도 부처에 뿌리박은 정책은 다시 뽑아내기 어렵다”며 “좋은 정책이라고 생각되면 담당부처 책임자를 정해서 부처의 과제로 뿌리내리게 해 임기와 상관없이 계속 추진해 나갈 수 있도록 하자”고 주문했다.

신승근 기자 skshi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