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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대통령실

“수구언론, 정치권력화 안된다”

등록 2007-06-11 02:15

노대통령 ‘6월항쟁’기념사…지역주의 부활 경계
노무현 대통령은 10일 “87년 이후 숙제로 남아 있는 지역주의 정치, 기회주의 정치를 청산하고 명실상부한 국민주권 시대를 열어가자”고 역설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6·10 민주항쟁 20돌 기념식 식사에서 “수구세력에게 이겨야 한다는 명분으로 다시 지역주의를 부활시켜서는 안 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지난날의 기득권 세력들은 수구언론과 결탁해 민주정부를 친북좌파 정부로 매도하고, 개발독재의 후광을 빌려 정권을 잡겠다고 하고 있다”며 보수언론과 한나라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노 대통령은 “지난날 독재권력의 앞잡이가 돼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고 민주시민을 폭도로 매도해 왔던 수구언론들은 그들 스스로 권력으로 등장해 민주세력을 흔들고, 수구의 가치를 수호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며 “언론도 더는 특권을 주장하고, 스스로 정치권력이 되려 해서는 안 된다”고 ‘수구언론’의 각성을 촉구했다.

노 대통령은 “1997년 이후 우리 경제의 지체를 빌미로 민주세력의 무능을 말하는 것은 참으로 양심이 없는 중상모략”이라며 “그 위기는 관치경제, 관치금융, 법치가 아닌 권력의 자의적 통치라는 독재시대의 낡은 체제를 신속히 개혁하고 정비하지 못했기 때문에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6·10 항쟁은 아직 절반의 승리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며 “이 모양이 된 것은 6월 항쟁 이후 민주세력의 분열과 그에 이어진 기회주의 때문에 지배세력의 교체도, 정치적 주도권의 교체도 확실하게 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노 대통령은 “눈앞의 정치에 급급할 게 아니라, 대통령 단임제와 일반적으로 선거운동을 금지하고 대통령의 정치적 중립을 요구하는 선거법, 당정분리 같은 제도를 고쳐야 한다”고 말해, 선거법과 헌법 개정을 거듭 촉구했다. 신승근 기자 sk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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