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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언론 ‘취재선진화’ 맞장토론 불투명

등록 2007-06-15 21:04수정 2007-06-15 23:07

* 5판용 10시

대통령과 언론인들 간의 ‘취재지원 시스템 선진화 방안’ 토론회가 17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한국기자협회가 막판에 연기를 요청해 성사가 불투명하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15일 “17일 오후 6시30분부터 90분간 한국언론재단 주최로 ‘노무현 대통령, 언론인과의 대화’라는 제목의 토론회를 열기로 했다”며 “주관 방송사인 <한국방송>이 생중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천 대변인은 이어 “토론 형식은 아직 최종적인 것은 아니지만, 대통령에게 모두 발언과 마무리 발언 시간이 각각 5분씩 주어지며, 주제에 따라 4개 세션으로 나눠 대통령과 토론자 간의 일문일답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참가자는 노 대통령과 정일용 한국기자협회장, 기자협회 소속 기자 2명, 김환균 한국프로듀서연합회장, 오연호 한국인터넷신문협회장, 이준희 한국인터넷기자협회장, 임연숙 서울외신기자클럽 회장, 신태섭 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 등 9명이고, 사회자는 방송인 김신명숙씨가 맡기로 했다고 천 대변인은 전했다.

그러나 기자협회가 이날 밤 긴급회의를 열어 “토론회 연기를 요청하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토론회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태도를 바꾸면서 토론회 자체가 불투명해졌다. 권영철 기자협회 부회장은 “청와대가 아직 확정되지도 않은 토론회 참석자와 방식을 일방적으로 발표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또 청와대가 일방적으로 이끄는 토론회에 참가해선 안 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고 말했다. 권 부회장은 “6·15 남북 공동선언 기념행사 참가를 위해 평양을 방문 중인 정일용 회장도 참가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기자협회가 이런 방침을 정하자, 다른 부문 대표들도 참석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김환균 프로듀서연합회장은 기자협회가 빠지면 참석이 곤란하다는 뜻을 밝혔고, 임연숙 서울외신기자클럽 회장도 “이런 상황이라면 참석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 1판용 6시

대통령과 언론인들과의 ‘취재지원시스템 선진화 방안’ 토론회가 오는 17일 열린다.

토론회를 주최하는 한국언론재단의 조영현 미디어진흥팀장은 15일 “17일 오후 6시30분부터 90분간 ‘노무현 대통령, 언론인과의 대화’라는 제목의 토론회를 열기로 했다”며 “주관 방송사인 <한국방송>이 생중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회는 방송인 김신명숙씨가 맡는다.

참가자로는 노 대통령과 정일용 한국기자협회장, 김환균 한국프로듀서연합회장, 오연호 한국인터넷신문협회장, 이준희 한국인터넷기자협회장, 신태섭 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 등 6명이 확정됐다. 언론재단은 일선기자 2명과 임연숙 서울외신기자클럽 회장과도 참가 여부를 조율 중이다.

언론재단은 애초 몇몇 언론사주와 각 언론사 편집·보도국장에게도 참가를 요청했으나 이들은 참여를 거절했다. 한국기자협회도 애초 거부입장을 밝혔다가, 입장을 바꿨다. 공개토론을 통해 기자단체의 의견을 반영하자는 쪽으로 선회한 것이다.

토론회 방식을 놓고도 청와대와 기자협회 쪽이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어, 최종 조율까지 진통이 예상된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토론 형식은 아직 최종적인 것은 아니지만, 대통령에게 모두발언과 마무리발언 시간이 각각 5분씩 주어지며, 주제에 따라 4개 세션으로 나눠 대통령과 토론자 간의 1문1답 방식으로 진행될 것”을 기대했다.

반면 기자협회는 발언 시간과 자리 배치 등에서 균등한 조건을 요구하고 있다. 기조발언 시간을 대통령과 언론계 양쪽에 똑같이 주고, 패널발언에 있어서도 대통령도 1명의 패널로 간주해 같은 시간을 줘야 한다는 것이다. 임연숙 서울외신기자클럽 회장도 “청와대가 밝힌 형식대로 토론회를 진행한다면 참가 여부를 다시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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