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씨가 미국과 일본을 방문하기 위한 출국에 앞서 15일 오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환송객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위 사진) 같은 시각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의 오혜란 자주평화팀장이 서울공항 앞에서 ‘침략적 한-미 동맹을 강화하는 정상회담을 반대한다’며 나홀로 시위를 벌이고 있다. 뒤편으로 이 대통령이 탄 항공기가 보인다.
성남/청와대사진기자단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어제 뉴욕 도착, 실용외교 재강조
미국, 일본 순방길에 오른 이명박 대통령이 15일 낮(현지시각) 미국 뉴욕에 도착해 ‘차세대 한인 동포들과의 대화’ ‘코리아소사이어티 만찬’ 등 첫날 일정에 들어갔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이 대통령은 출국 메시지를 통해 “국익을 우선으로 하면서도 지구촌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잊지 않을 것”이라며 “새 정부가 추구하는 실용주의 외교의 새 지평을 열고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어 “미국과는 전통적 우방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고, 일본과는 명실상부한 미래지향적 선린관계를 구축해 나가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19일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21일에는 일본 도쿄에서 후쿠다 야스오 일본 총리와 각각 정상회담을 열어 북핵 사태 해결과 경제협력 방안 등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뉴욕/권태호 기자 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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