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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대통령실

MB부인 김윤옥씨 “이제 입덧 끝나가”

등록 2008-09-05 19:37수정 2008-09-05 23:01

5일 청와대에서 열린 여성기자단 오찬간담회에서 김윤옥 여사와 참석한 여기자들이 청와대측 참석자들의 인사를 받으며 박수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5일 청와대에서 열린 여성기자단 오찬간담회에서 김윤옥 여사와 참석한 여기자들이 청와대측 참석자들의 인사를 받으며 박수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정권출범 뒤 첫 여기자 오찬
“사위 믿고 아들은 문제없어”
이명박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씨가 5일 청와대에서 출입 여기자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출산하려고 하면 10개월은 걸리는데, 가장 어려운 때는 입덧 기간이다. 그 이후에 태동하고 나면 훌륭한 새 생명을 낳는다”며 “좀 기다려달라. 대통령이 임기 5년 안에는 뭔가 보여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씨는 또한 ‘입덧’이 언제 끝나겠냐는 질문에 “이제 거의 끝나가는 것 같다. 이젠 올림픽을 통해서 국위선양했고 국운이 좋아져서 입덧이 사라지고 있다”고 낙관했다.

이날 오찬은 이명박 정부 출범 뒤 김씨가 사실상 언론에 첫 ‘데뷔’한 자리로, 쇠고기 파동, 불교계 갈등, 친인척 문제 등 현안에 대한 질의가 쏟아지며 다소 긴장된 분위기가 흘렀다.

김씨는 촛불시위 때 심경이 어떠했냐는 질문을 받자, “국민들한테 더 가까이 다가가 제대로 이해를 못 시켜서 반성했다. 그런데 나하고 다르면 틀린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더라. 음식도 나와 다르게 만들면 맛없다고 생각하는 것과 같다”며 “이를 계기로 대통령이나 저나 국민을 생각하는 마음을 되새겼다”고 말했다.

김씨는 사촌언니 김옥희씨 공천 비리 사건에 대해 “선거 중에도 친인척이 나서는 것을 견제하고 조심했다. 하지만 친척이라도 옆에 따라 다니지 않으면 알 수가 없다”며 “정말 죄송하고 몸둘 바 없다”고 몸을 낮췄다. 셋째 사위 조현범 한국타이어 부사장이 주가조작 의혹으로 검찰 내사를 받고 있는 것에 대해선 “지금 조사중이니까 결과가 나오는 대로 하겠지만 사위를 믿는다”고 말했다. 또 외아들 이시형씨가 지난 7월 ‘사돈기업’ 한국타이어에 인턴으로 입사해 논란이 일었던 것에 대해 “인터넷·신문 다 보는데 별 문제 없던데…”라며 의아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불교계 갈등에 대해선 조심스런 태도를 취했다. 그는 “종교는 이렇다저렇다 말할 계제가 아니다”라며 “묵묵히 지켜보면서 나중에 대화의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본다. 사찰을 찾아 중재 역할을 할 기회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주현 기자 edig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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