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대통령실

열에 여섯명꼴 “신문·방송 겸영반대” “정부 종교편향”

등록 2008-09-08 08:46

정부가 추진중인 신문·방송 겸영 허용에 대해 우리나라 국민들의 3분의 2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문사가 공중파방송 또는 보도전문채널을 소유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하는 것과 관련해, 응답자 중 64.1%가 ‘소수 언론사의 여론 독점이 우려된다는 점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답했다. ‘방송통신산업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차원에서 바람직하다’는 답은 25%에 불과했다. 민주당 지지자 중에선 70.8%가 신문·방송 겸영에 반대했으며, 한나라당을 선호하는 응답자들도 절반 이상인 51.8%가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이명박 정부의 종교 정책과 관련해선 부정적인 평가가 높았다. 응답자 중 64.2%가 이명박 정부가 특정 종교에 편향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답했으며, 편향적이지 않다는 의견은 27.3%에 그쳤다. 특히 직업별로는 화이트칼라 73%, 학생 69.4%가 ‘편향적’이라고 평가해, 블루칼라(59.6%), 자영업(59.3%), 농림수산업(56%) 종사자들보다 10%포인트 가량 비판적인 태도를 보였다.

시위 피해 구제를 위해 시민집단소송제를 도입하는 것도 반대 의견이 다소 우세했다. ‘의사표현의 자유를 위축시킨다는 점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가 47%, ‘개인의 재산권을 보호한다는 점에서 바람직하다’가 42%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달 올림픽기간 중 30%대로 진입했던 국정운영 지지율은 이번 조사에서 다시 23.5%로 주저앉았다. ‘촛불정국’이 시작되고나서부터 올림픽 이전까지 지지율이 20%초반 안팎을 드나들던 현상이 재연된 것이다. 한귀영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연구실장은 “올림픽특수 덕분에 반짝 올라갔던 지지율이 다시 내려앉은 것은, 강경책으로 보수층을 결집시키는 ‘집토끼 잡기 전략’만으론 지지율을 올리는 데 역부족이란 것을 보여준다”고 풀이했다.

정당 지지도에선 한나라당이 32.9%, 민주당이 15.9%, 민주노동당이 8%를 기록했다. 이명박 정부의 불안한 국정 리더십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은 여전히 민주당의 2배 가까운 지지율을 차지해 ‘부동의 1위’를 지켰다. 이유주현 기자 edign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