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진 사표 수리
이명박 대통령은 6일 박명진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의 사표를 수리하고 후임 방송통신심의위원에 이진강 전 대한변호사협회 회장을 지명했다. 이 전 회장은 후임 방통심의위원장으로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7일 열리는 방송통신심의위 전체회의에서 위원들 간 호선으로 이 전 회장이 위원장으로 선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전 회장은 고려대 법대를 졸업하고 대검 형사1과장, 수원지검 성남지청장, 서울지방변호사회장, 국가인권위원 등을 지냈다.
앞서 방송통신심의위원들이 5일 독단적인 위원회 운영 등에 관한 책임을 물어 박명진 위원장에 대한 불신임안을 가결시키자, 박 위원장은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이 과정에서 야당 추천 위원뿐 아니라 여권 추천 심의위원 2명이 박 위원장 불신임안에 찬성표를 던지자, 청와대의 의중이 반영된 결정이라는 논란이 제기됐었다.
신승근 기자 sk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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