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대통령실

수행원 “기념촬영” 제안에
이대통령 “우리땅서 무슨”

등록 2012-08-10 20:25수정 2012-08-10 23:02

독도 방문 이모저모
이명박 대통령은 10일 오후 2시 독도 헬기장에 첫발을 디뎠다. 1948년 정부 수립 뒤 대한민국 대통령의 첫 독도 방문이었다.

경례로 이 대통령을 맞은 윤장수 독도경비대장은 독도경비대 체육관에서 대통령에게 업무보고를 했다. 보고 뒤 이 대통령은 “남단의 마라도, 서해의 백령도처럼 독도는 우리 동해의 제일 동단에 있다”며 “독도를 잘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독도의 경비를 철저히 하면서 동시에 환경이 파괴되지 않도록 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밖으로 나와서는 ‘한국령’이라고 흰색 글씨로 쓰여진 바위로 다가가 이를 손으로 어루만졌다. 한 수행원이 “여기서 기념 촬영을 하자”고 이야기하자, “우리 땅인데 무슨 기념 촬영이냐”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순직비로 이동해 수행 인사들과 함께 꽃을 바치고 잠시 묵념을 했다.

독도를 둘러본 이 대통령은 다시 식당으로 이동해 독도경비대원들과 함께 간식으로 치킨과 피자를 들었다. 특히 이 자리에는 독도에 등록된 유일한 주민인 김성도·김신열 부부와 손자, 손녀들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김신열씨를 안고 “우리 국민이 다 아는 분”이라고 반가워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오후 3시10분께 독도경비대원들과 기념사진을 찍은 뒤 1시간10분 동안의 독도 방문을 마치고 서울로 출발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2호기를 타고 독도 방문길에 올랐다. 유영숙 환경부 장관과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소설가 이문열·김주영씨 등이 동행했다. 강릉에서 헬기로 갈아탄 이 대통령은 오전 11시30분 울릉도에 도착한 뒤 김관용 경북지사, 최수일 울릉군수 등 40여명의 지역 인사들과 함께 점심을 들었다. 식사 중 한 지역 인사는 “역사상 대통령의 첫 울릉도 방문”이라며 “울릉도에서 제일의 소원은 공항을 마련하는 일”이라고 건의했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그럼 산을 깎아야 하는데, 환경을 파괴할까봐 걱정되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김규원 안창현 기자 che@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이대통령 전격 독도 방문…‘조용한 외교’ 뒤엎었다
MB 독도방문에 “화난다” 분노하는 일본
낙동강 녹조…왜 자꾸 하늘 탓할까
금메달 따면 부자 되나요?
‘현영희 리스트’ 부산 친박 의원들 좌불안석
사람이 아니무니다
[화보] 요정에서 여신으로~ 손연재의 환상 연기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