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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대통령실

‘막말’ 윤창중, 공세로 전환?

등록 2013-01-06 20:10수정 2013-01-06 22:22

“상상력 발휘하면 오보”
언론 취재에 차단막
“반대를 위한 반대 유감”
야당에도 날 세워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이 취재에 차단막을 치며 고압적 태도를 보이는 등 공세적 태도를 보였다.

윤 대변인은 6일 인수위원 워크숍이 끝난 뒤 브리핑을 통해 “말씀드린 것처럼 (워크숍은) 기삿거리가 안 된다. 신경쓰지 말라”고 말했다. 워크숍 내용에 대해선 “영양가가 없다”고만 답했다. 취재진이 ‘영양가가 있고 없고는 기자들이 판단하는 것’이라고 하자 “영양가가 있고 없고는 대변인이 판단할 수 있다. 내용도 없는데 계속 얘기해서 뭘 하느냐”고 대꾸했다. 그러면서 “이런 식이면, 발표할 것 없으면 안 오고 말겠다”며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그는 오전 브리핑에서도 “30년간 정치부 기자와 정치담당 논설위원을 하면서 피부로 느낀 게 국가 요직에 대한 인선 때마다 엄청난 오보를 하면서 결과적으로 언론의 신뢰가 상실된다는 것이다. 특종을 하기 위해 상상력을 발휘하면 결국 오보로 끝난다”고 말했다. 취재진 사이에선 “가르치려 들지 말라”는 반박이 나왔다.

한 기자는 그의 행적에 빗대 “언론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것은 언론과 정치권을 오가는 ‘폴리널리스트’ 행태 때문이라는 지적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윤 대변인은 “제가 그것에 대해선 답변할 입장에 있지 않다”고 얼버무렸다.

그는 전날에도 “(야당이)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고 있는 것은 야당을 국정파트너로 해 국민대통합을 이루겠다는 박근혜 당선인의 진심을 왜곡하는 것으로, 대단히 유감”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막말성 칼럼으로 궁지에 몰렸던 윤 대변인이 언론과 야당을 향해 날을 세우며 공세적 태도를 취한 것은 과거 행적을 둘러싼 논란에서 벗어나려는 시도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김외현 기자 osc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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