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이후 첫 4박6일간의 미국 방문에 나선 박근혜 대통령이 5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전용기에 올라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동포간담회 등 4박6일 일정
7일 정상회담, 한반도 정세 큰영향
7일 정상회담, 한반도 정세 큰영향
박근혜 대통령이 5일 취임 뒤 첫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개성공단 잠정 중단 등 한반도 안보 위기가 가라앉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박 대통령이 어떤 ‘열쇠’를 찾아낼지 주목된다.
박 대통령은 오후 2시 서울공항에서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 서병수 사무총장,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 청와대 허태열 비서실장·유민봉 국정기획·이정현 정무수석 등의 환송을 받으며 대통령 전용기에 올랐다. 별도의 출국 행사는 열리지 않았으며, 박 대통령은 방미 기간 동안 국정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해달라고 허태열 실장 등에게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5일(현지시각) 뉴욕에 도착하는 박 대통령은 동포간담회를 시작으로 엿새 동안의 공식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이 기간 동안 박 대통령은 뉴욕뿐 아니라 워싱턴(6일)에서도 동포간담회를 연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6일), 김용 세계은행 총재(7일)도 접견할 예정이다.
방미 일정의 핵심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북핵 위기와 개성공단 사태 등 한반도 위기의 해법을 찾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두 정상이 북한을 향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느냐에 따라 한반도 정세는 급변할 수도, 위기의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 수도 있다. 회담에선 또 경제 분야를 포함해 양국의 협력 관계를 강화할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두 정상은 7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첫 정상회담을 한 뒤 오찬을 함께할 예정이다. ‘한미동맹 60주년 기념 공동선언’을 채택하는 한편,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합의 내용을 직접 밝히게 된다.
박 대통령은 8일엔 미 의회 초청으로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연설을 한다. 또 이날은 52명에 이르는 대규모 경제사절단과 조찬 간담회를 열고, 미국 상공회의소가 주최하는 오찬에 참석하는 등 최근 한반도 정세와 관련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직접 나선다. 9일엔 로스앤젤레스로 이동해 창조경제 간담회를 열고, 이튿날 귀국할 계획이다.
조혜정 기자 z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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