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맹 60돌 기념선언’ 내놓기로
‘새시대’ 기치 글로벌 협력 추진
‘새시대’ 기치 글로벌 협력 추진
박근혜 대통령의 외교 무대 데뷔 무대인 이번 미국 방문은, 60주년을 맞은 한미 동맹관계를 격상시키고 한반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양국의 공조를 다지는 데 초점이 맞춰져있다.
박 대통령을 수행하고 있는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5일(현지시각) “이번 방미는 취임 후 첫번째 해외 방문으로, 최대 우방국인 한-미 양국이 정상 외교를 통해 향후 동맹관계의 발전 방향을 설정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또 향후 4년을 함께할 양국 행정부 간의 (협력) 수준과 내용을 격상시킬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엄중한 한반도 상황에서 북한 문제 전반에 대한 공조와 협력을 강화해 북핵의 제거를 달성하고,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 등 우리가 펼쳐나갈 주요 정책에 대한 미국 측의 이해와 지지를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방미의 코드명(의전 실무 차원에서 대통령의 외국순방에 붙이는 이름) ‘새시대’(New Era)는 한미동맹을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발전시킨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박 대통령이 이번 순방을 통해 북한 문제를 포함한 외교안보 전반과 기후환경 문제,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호혜적 협력 확대를 위한 한-미 자유무역협정의 원활한 이행 등의 의제에 대한 양국의 포괄적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박 대통령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동맹 60주년 기념선언’을 내놓기로 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중앙언론사 편집·보도국장 간담회에서 “지난 60년간 한미 동맹이 서로에게, 또 우리나라의 발전과 안정, 번영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돌아보면서 새로운 방향으로 동맹이 발전하는 비전도 제시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특히 핵심 현안인 북핵 해결을 위해 박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에게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와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을 설명하고,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대화의 장으로 나오게 하려면, 철저한 한미 공조가 필요하다는 게 박 대통령의 평소 생각이기 때문이다. 박 대통령이 참석하는 미국 상공회의소 주최 라운드 테이블(원탁회의)과 오찬은, 개성공단 사태 등 북한발 한반도 위기에 대한 국외 투자자 등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주요 기업인들이 참석하는 이 행사에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등 수행 경제인 50여명이 동석한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양국의 경제·통상 협력관계 발전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혜정 기자 z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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