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27일 중국 국빈방문에 나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연다.
김행 청와대 대변인은 7일 “박 대통령이 27일부터 30일까지 중국을 국빈방문한다”며 “이번 방중은 수교 이후 20년간 이룩한 양국 관계의 비약적인 발전을 토대로 향후 20년 한-중 관계의 새로운 미래 비전을 설계해야 하는 시점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과 외국 정상의 회담은 지난달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 이어 두번째다.
이번 방중은 급속히 ‘해빙 기류’를 타고 있는 남북관계의 향배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특히 일정상 미-중 정상회담(7·8일), 남북 장관급 회담(12일)에 이어지는 것이어서 한반도 비핵화를 비롯한 동북아의 평화·안정을 이끄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이날 전군 주요 지휘관 초청 오찬에서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올바른 선택을 하면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적극 가동하겠다고 밝혀왔다”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도 이에 대해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핵’을 핵심 의제로 삼겠다는 의지를 다시금 드러낸 것이다.
박 대통령은 또 시진핑 주석과 한-중 관계의 미래 비전을 담은 정상간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킬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경제 분야에서도 한-중 자유무역협정을 포함한 상호 교역·투자 확대 방안, 정보통신기술·환경·금융·에너지 분야의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각 분야의 협력을 촉진하는 양해각서도 채택할 예정이다.
조혜정 기자 z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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