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 오바마와 통화서 밝혀
북 김계관, 19일 베이징 방문키로
북 김계관, 19일 베이징 방문키로
박근혜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대화를 위한 대화는 북한의 핵무기 고도화에 시간만 벌어줄 뿐”이라고 말했다고 청와대가 17일 밝혔다. 북한은 미국에 고위급 회담을 제안한 데 이어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을 곧 중국에 보내 전략 대화에 나선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오바마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단순히 대화를 위한 대화를 하게 되면 그사이에 북한이 핵무기를 더 고도화하는 데 시간만 벌어줄 뿐이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앞서 김행 청와대 대변인은 오후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이 오전 11시부터 20분 동안 오바마 대통령의 전화를 받고, 지난 7~8일 진행된 미-중 정상회담의 결과를 설명 들었으며, 북한 문제와 관련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은 ‘미-중 정상회담 때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이 미국과 한국을 비롯한 동북아지역 안보에 커다란 위협이 되고 있으니 북한의 비핵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중국도 적극 협력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박 대통령에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중국의 의지를 표명하고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용인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대화를 통한 북핵 해결 의지를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와중에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19일 베이징을 방문한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김 부상이 19일 베이징에서 장예쑤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 전략대화를 한다”고 밝혔다.
석진환 기자, 베이징 워싱턴/성연철 박현 특파원 soulfa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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