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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귀국…고위직·공기업 인사 속도 내나?

등록 2013-10-13 20:43수정 2013-10-13 20:50

감사원장 등 인사적체 심각
복지부장관 안종범 의원 물망
공공기관장 30~40곳도 아우성
국감·남북문제 등 숙제 산적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 등을 위해 일주일 동안 브루나이와 인도네시아 순방에 나섰던 박근혜 대통령이 13일 아침 귀국했다. 박 대통령은 순방 기간 다자회담 4개, 정상회담 9개를 소화하며 활발한 외교활동을 펼쳤지만, 귀국 직후부터 산적한 현안을 시급히 풀어야 할 처지다.

당장 급한 것은 그동안 지지부진하다는 비판을 받아온 인선 작업이다. 50일 넘게 공석으로 남아 있는 감사원장뿐 아니라 보건복지부 장관, 검찰총장, 문화부 2차관, 감사위원 등 굵직한 주요 공직을 채워야 한다. 교체 대상으로 거론되는 공공기관장 30~40개 자리의 인사 지연에 대해 새누리당은 ‘배려해야 할 당 출신 인사들의 리스트’까지 전달하며 청와대를 압박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기자들에게 “당에서 공기업 인사를 빨리 해달라는 뜻을 전달했고, 조만간 시작된다는 것 같다. (공기업) 그쪽으로 자리가 열린다고 한다”고 말했다. 청와대 쪽도 이런 기류를 부인하지 않아, 공기업 인사는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대통령 순방 기간 동안 감사원장과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검증 작업도 집중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에선 복지부 장관 후보로 복지공약을 만드는 데 주요 역할을 했던 안종범 의원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국정감사와 내년도 예산안 처리 등 대국회 업무나 북핵 문제를 둘러싼 남북관계, 6자회담 관련 현안 등도 언제든 정국의 방향을 바꿔놓을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

청와대는 시급한 인선 문제 등을 처리하는 동시에 앞으로도 박 대통령이 줄곧 힘을 쏟고 있는 ‘세일즈 외교’를 계속해 나가며 국정운영의 초점을 경제 살리기에 맞춘다는 방침이다. 오는 17일 베니그노 아키노 3세 필리핀 대통령이 우리나라를 국빈방문하는 것을 시작으로 박 대통령은 국내에서 외국 정상들과 잇따라 만날 계획이다. 13일 대구에서 개막한 세계에너지총회, 17일부터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사이버스페이스총회 등 국제행사도 세일즈 외교에 도움이 될 것으로 청와대는 보고 있다. 박 대통령의 외교 행보는 다음달 초 영국 등 유럽 순방으로 이어진다. 석진환 기자 soulfa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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