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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대통령실

문체부장관 후보 김종덕 교수 지명
자리 빈 지 16일만에…정치색 없는 ‘영상·디자인 전문가’

등록 2014-08-03 20:34수정 2014-08-03 22:04

김종덕(57) 홍익대 시각디자인과 교수
김종덕(57) 홍익대 시각디자인과 교수
홍익대 시각디자인과 교수
박 대통령과 특별인연 없어
미 NBC 영상감독 경력
90년대 금강제화 모델 일도
박근혜 대통령이 3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김종덕(57·사진) 홍익대 시각디자인과 교수를 지명했다. 2기 내각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지난달 16일 정성근 전 문체부 장관 후보자가 사퇴하고, 다음날 박 대통령이 유진룡 전 장관의 사표를 수리해 장관 자리가 빈 지 16일 만이다. 김 후보자와 함께 청문회를 앞두고 있는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청문회를 통과하게 되면 박 대통령의 2기 내각이 본격적인 진용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충북 청주 출신인 김 후보자는 경동고와 홍대 시각디자인과를 졸업한 영상·디자인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미국 아트센터디자인대학에서 영상 분야로 석사학위를 받았고, 서울대에서 언론정보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엔비시>(NBC) 영상감독으로 일한 적이 있으며, 광고제작사인 선우프로덕션에서 감독 생활을 했다. 국내 애니메이션 <원더풀데이즈>를 제작하기도 했고, 90년대엔 금강제화 광고 모델로 등장한 적도 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김 후보자가 경험과 전문성이 풍부할 뿐 아니라 리더십과 현장 감각이 뛰어나 문화융성의 국정기조를 실현하는데 적임이라고 기대돼 발탁했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김 후보자는 홍익대에서 광고홍보대학원장과 영상대학원장 등을 지내고 한국데이터방송협회장, 한국디자인회장 등 외부 활동도 활발한 편이었지만, 박 대통령과 특별한 인연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계나 업계에서도 특별한 이념적, 정치적 색깔을 드러내지 않았던 광고미디어 전문가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다만 학계에서는 영상, 디자인 전공 출신으로 첫 문체부 장관 후보자가 됐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문화계에선 박 대통령이 영상과 게임 등 콘텐츠산업 육성을 고려해 김 후보자를 지명했다는 분석이 나오지만, 한편에선 단순한 ‘산업’이 아닌 문화계 전반을 이끌어갈 비전이 있는지는 의문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박 대통령은 4일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안을 국회에 보낼 예정이다. 후보자 지명 후 인사청문 요청안이 국회에 제출되려면 4일 정도가 걸렀지만, 이번엔 박 대통령 휴가 기간 중 후보자를 미리 내정해 청문회 준비를 미리 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해양수산부 차관에 김영석(55) 청와대 해양수산비서관을 임명했다. 충남 아산 출신인 김 차관은 천안고와 경북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해수부 해양정책국장과 부산지방해양항만청장 등 해양항만 분야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석진환 노형석 기자 soulfa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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