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대통령실

노대통령 내년초 진로 표명

등록 2005-10-30 18:21수정 2005-10-31 00:22

“당에 개입없다”… 정동영·김근태장관 당복귀 가닥
여 임시당의장 정세균대표
10·26 재선거 패배로 촉발된 여권내 갈등과 관련해, 노무현 대통령이 당분간 정치적 의제를 제기하거나 열린우리당에 관여하지 않는 쪽으로 수습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열린우리당의 대선 예비후보인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은 내년 초 개각을 통해 당에 복귀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 대통령은 30일 청와대 출입기자들과 북악산 산행을 다녀온 뒤 연 오찬간담회에서 열린우리당 지도부의 사퇴에 대해 “잘한 것은 아닌 것 같지만 결정된 것은 결정된 대로 가는 것이 원칙”이라며 “대통령은 당이 알아서 하는 문제에 대해 의견은 말할 수 있지만 그 이상 개입하지 않았고, 개입하지 않을 것이며, 개입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지금 당에서 내각에 와 계신 분들의 경우 전당대회와 관련한 정치적 결정은 당사자 분들이 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밝혀, 정 장관 등의 복귀 여부를 당사자들에게 맡기겠다는 뜻을 비쳤다. 그는 “이해찬 총리와는 계속해서 일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29일 만찬에 참석했던 여권의 고위 관계자는 “정기국회 직후인 내년 1월 초순 개각이 이뤄질 것이며, 이때 정동영·김근태 두 장관이 자연스럽게 당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과 김 장관 쪽 관계자들도 “대선 주자들이 내년 전당대회에 직접 출마하고, 새로 뽑힌 당 의장 중심으로 5월 지방선거를 치러야 한다는 당원들의 요구가 거세다”며 “두 장관이 직접 전당대회에 나서는 쪽으로 흐름이 모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노 대통령은 또 30일 기자들과 북악산 산행을 마친 뒤 오찬간담회를 열어, “내년 연초부터 취임 3년을 맞는 2월25일 사이 적절한 시기에 나름의 평가와 내 진로에 대해 전체적으로 정리해서 국민에게 발표하려고 한다”며 “미래의 과제와 그 과제를 잘 해결할 수 있는 사회적 의사결정 구조에 대해 국민들에게 진지하게 제안할 몇가지를 정리해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열린우리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비상대책위 인선위원회를 열어, 내년 초 임시 전당대회까지 당을 과도적으로 이끌어갈 임시 당의장으로 정세균 원내대표를 선임했다. 열린우리당은 31일까지 재선급 의원들을 중심으로 집행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임석규 김의겸 기자 sky@hani.co.kr

관련기사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