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민간위원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14일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과 9명의 수석비서관 등 청와대 수석급 이상 참모 전원이 제출한 사표를 모두 반려했다.
총리실은 이날 한광옥 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 9명,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조태용 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처장, 박흥렬 경호실장이 전날 제출한 사표를 모두 반려했다고 밝혔다. 총리실은 황 권한대행이 이들의 사표를 반려한 이유에 대해 “현재 안보와 경제 등 엄중한 상황을 고려해 한 치의 국정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긴급한 현안 업무를 마무리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광옥 비서실장과 허원제 정무수석, 조대환 민정수석, 배성례 홍보수석, 강석훈 경제수석, 현대원 미래전략수석, 김용승 교육문화수석, 김현숙 고용복지수석, 김규현 외교안보수석, 정진철 인사수석 등 13명은 13일 오전 박근혜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이 인용된 것 대한 “정치적·도의적 책임을 지는 차원”이라며 황 권한대행에게 일괄사표를 제출했다.
황 권한대행은 그러나 이날 오전에도 대통령선거 일정을 비롯해 본인의 출마 여부에 대한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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