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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대통령실

매티스 국방장관, 판문점 찾아 “우리 목표는 전쟁 아닌 비핵화”

등록 2017-10-27 21:29수정 2017-10-27 21:40

한·미안보협의회 참석차 방한
문 대통령 “미 전략자산 적극 전개
북 도발에 강한 억지력으로 작용”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왼쪽)과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27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비무장지대에 있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북한의 군사적 도발 중지와 비핵화를 촉구하며 대북 메시지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왼쪽)과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27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비무장지대에 있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북한의 군사적 도발 중지와 비핵화를 촉구하며 대북 메시지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한-미 안보협의회의(SCM) 참석을 위해 27일 방한한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이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하고, 앞서 송영무 장관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을 방문하는 등 굳건한 한-미 동맹을 과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매티스 장관을 접견하면서 “한-미는 현재와 같은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바탕으로 북핵 억지능력을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미국이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는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가 북한의 도발에 대해 아주 강한 억지력으로 실효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지난 9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합의한 미 전략자산 순환배치 확대와 첨단 전략자산의 획득·개발 문제가 구체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매티스 장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이에 매티스 장관은 “대한민국 방위를 위한 미국의 안보공약은 변함이 없다”며 “한반도 평화와 안정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에 공감한다.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바탕으로 북핵 억지능력을 강화해 나가는 데 있어 송영무 장관과 더욱 긴밀히 협의해 나가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매티스 장관은 문 대통령에게 ‘신뢰’(Trust)를 세 번 반복하면서 “양국 간 동맹이 ‘신뢰, 신뢰, 신뢰’라는 굉장히 중요한 부분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도 했다.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비핵화라는 공동의 목표 앞에 한-미 간 북핵 공조에 이상이 없음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오산기지를 통해 방한한 매티스 장관은, 문 대통령 예방에 앞서 송 장관과 함께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방문해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분명히 말했다시피 우리의 목표는 전쟁이 아니다. 우리는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식으로 한반도 비핵화를 이루고자 한다”고 말했다. 북한이 군사적 도발을 중지하고 비핵화 대화에 나설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 것이다.

이어 매티스 장관은 “한-미 양국은 공히 북한의 이런 막무가내식 불법적 행위에 대한 솔루션을 찾기 위해 계속 함께 노력할 것”이라며 “한-미 동맹은 60년 이상 지속된 동맹으로, 신뢰를 기반으로 구축된 관계”라며 “이를 통해 우리는 한반도 평화와 안정뿐 아니라 양국 방어를 위한 굳건한 군사방위태세를 유지할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송영무 장관은 “오늘 한국과 미국의 국방장관이 여기 온 이유는 한 치의 오차가 없는 한-미의 굳건한 공조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며 “북한은 무모한 도발을 중단하고 평화를 위해 남북대화에 하루빨리 나서기를 촉구한다. 한-미 국방장관은 굳은 의지와 강한 군사력으로 이 평화를 지켜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 장관은 28일 한-미 안보협의회의를 열어 전략자산 순환배치 확대 및 전작권 조기 전환 방안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정경두 합동참모의장과 조지프 던퍼드 미 합참의장은 27일 한-미 군사위원회 회의(MCM)를 열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의 조속한 추진 방안을 협의했다.

김보협 기자, 판문점/국방부공동취재단, 박병수 선임기자 bh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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