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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대통령실

송영무 잇단 돌출발언에 청·여당 골머리

등록 2017-12-01 18:18수정 2017-12-01 21:24

“더 이상 방어해주기 힘들다” 비판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북한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 시험 발사와 관련해 업무보고를 하기 위해 박철균 국방부 국제정책차장과 자료를 보며 이야기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북한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 시험 발사와 관련해 업무보고를 하기 위해 박철균 국방부 국제정책차장과 자료를 보며 이야기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여권이 송영무 국방부 장관의 잇따른 실언성 발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청와대 안에선도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송 장관은 1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미국 일각에서 강도 높은 대북 제재 수단으로 거론된 ‘해상봉쇄’ 조치와 관련한 여야 의원들의 질의에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논의에서 정부가 해상봉쇄에 참여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한 것처럼 답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전날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화 통화를 언급하며 “어제 한-미 정상 간 통화에서 해상봉쇄라는 부분이 언급된 바가 없고 정부 차원에서 논의되고 있지 않다”고 밝혔음에도, 국방장관이 전혀 다른 얘기를 한 것이다.

청와대는 “송 장관 개인 의견으로 보인다”고 급히 수습에 나섰으나, 엎질러진 물이었다. 청와대는 해명 보도자료 배포까지 심각하게 검토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들은 공식 석상에서 거듭되는 송 장관의 말실수에 “더이상 방어해주기 힘든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의 한 의원은 “죽을 맛”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여당 국방위원들 사이에서는 ‘송 장관이 또 사고 쳤다. 저렇게 해서 얼마나 버티겠냐’며 분위기가 매우 안 좋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송 장관의 ‘설화’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7일 북한군 병사가 탈북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방문해서는 “식사 전 얘기와 미니스커트는 짧으면 짧을수록 좋다고 한다”고 말해 입길에 오르는가 하면 지난 23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국군 사이버사령부에 ‘댓글 공작’을 지시한 혐의로 구속됐던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의 석방에 대해 “참 다행이다”라고 발언해 논란을 빚었다.

김보협 김규남 기자 bh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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