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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과 ‘트레인 원’ 4시간 이벤트…문 대통령 평창 홍보 ‘올인’

등록 2017-12-19 22:53수정 2017-12-20 07:57

시민과 함께 달린 경강선
평창올림픽 입장권 인증샷 이벤트 당첨자와 도시락
“여러분이 1호 승객”
미국 NBC와 인터뷰
“평화 올림픽, 전세계 지원” 당부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2018 평창 겨울올림픽(2월9~25일)을 앞두고 서울~강릉을 잇는 케이티엑스(KTX) 경강선을 달리는 대통령 전용열차 안에서 평창올림픽 입장권 인증샷 등 ‘헬로우 평창’ 이벤트 당첨자 등 시민 20명과 강원나물밥 도시락을 먹으며 간담회를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2018 평창 겨울올림픽(2월9~25일)을 앞두고 서울~강릉을 잇는 케이티엑스(KTX) 경강선을 달리는 대통령 전용열차 안에서 평창올림픽 입장권 인증샷 등 ‘헬로우 평창’ 이벤트 당첨자 등 시민 20명과 강원나물밥 도시락을 먹으며 간담회를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20일로 51일 앞으로 다가온 평창겨울올림픽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다. 문 대통령은 19일 국무회의를 빼고는 ‘평창’ 일정으로 하루를 채웠다. 낮 12시 서울역에서 경강선(서울~강릉)에 몸을 싣고 강릉역까지 갔다가 서울역에 되돌아온 오후 3시50분까지 약 4시간이 모두 평창 이벤트였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를 마친 직후 서울역으로 향했다. 서울과 평창을 잇는 주요 교통로 가운데 하나인 경강선을 ‘트레인 원’(Train 1)으로 불리는 대통령 전용열차를 타고 달려보기 위해서였다. 경강선 케이티엑스(KTX)는 오는 22일 정식 개통한다.

대통령 전용열차에는 특별한 손님들이 초대됐다. 지난 11월 ‘문재인 대통령과의 식사’를 경품으로 내건 ‘헬로우 평창’ 이벤트에 참여해 평창올림픽 입장권을 사고 인증샷을 올린 이들과 국민홍보대사 공모 등에 참여한 시민들 가운데 20명이 선정돼 문 대통령과 점심을 같이했다. 평창겨울패럴림픽 홍보대사인 가수 겸 탤런트 정용화씨, 2006년 토리노겨울올림픽 쇼트트랙 3000m 여자계주 금메달리스트인 변천사씨도 함께했다. 메뉴는 강원도 품종인 오륜쌀에 곰취, 참취, 어수리, 곤드레를 넣어 만든 강원나물밥 도시락이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로 초청돼 아주 근사한 식사를 기대했을 것 같은데 혹시 실망스럽지 않습니까” 하고 물은 뒤 “오늘 이 자리가 더 뜻깊다. 이 열차가 공식 개통되기 전에 대통령과 함께 탑승한 1호 승객이다”라고 환영 인사를 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부터 홍보와 붐업이 중요하다”며 “여러분 덕분에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에 온 국민이 함께하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평창 주민인 최선진씨는 “올해 1년을 힘들게 살았는데 보상받은 느낌이라 좋다. 저희 동네에서 올림픽이 열리는 만큼 대통령이 많이 홍보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2018 평창 겨울올림픽(2월9~25일)을 앞두고 서울~강릉을 잇는 케이티엑스(KTX) 경강선을 달리는 대통령 전용열차 안에서 언론사 체육부장단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2018 평창 겨울올림픽(2월9~25일)을 앞두고 서울~강릉을 잇는 케이티엑스(KTX) 경강선을 달리는 대통령 전용열차 안에서 언론사 체육부장단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 대통령은 오찬 뒤에는 열차 안에서 언론사 체육부장단과 40여분간 간담회를 했다. 간담회에서 문 대통령은 “평창올림픽은 한반도 긴장 완화와 평화에 기여할 것이다. 대단히 중요한 기회다”라며 “(이번 올림픽이)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를 가져올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겠다”고 말했다. 또 평창에 이어 2020년 도쿄(여름), 2022년 베이징(겨울) 올림픽이 잇따라 열리는 것과 관련해 “세 올림픽을 계기로 세 나라가 협력한다면 한반도의 평화는 물론 동북아의 평화와 공동 번영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올림픽 개최지들이 대회를 치른 뒤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정부가 출범했을 때 3000억원 정도의 적자를 예상했지만 국고 지원을 늘리고 기업 후원금이 목표 이상 모이면서 지금은 적자 걱정을 덜었다”며 “흑자는 아니더라도 수지 균형은 맞출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간담회 뒤 문 대통령은 강릉역에 내려 한국철도시설공단 직원들과 평창올림픽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했다. 자원봉사자들은 “아리아리”를 외치며 문 대통령을 반겼다. ‘아리아리’는 “힘내라”, “고맙다” 등을 뜻하는 평창겨울올림픽 공식인사라고 올림픽조직위원회는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서울~강릉을 잇는 케이티엑스(KTX) 경강선을 달리는 대통령 전용열차 안에서 미국 <엔비시>(NBC) 방송과 인터뷰를 했다. 엔비시는 이날 인터뷰 내용을 방송했다. 엔비시 누리집 갈무리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서울~강릉을 잇는 케이티엑스(KTX) 경강선을 달리는 대통령 전용열차 안에서 미국 <엔비시>(NBC) 방송과 인터뷰를 했다. 엔비시는 이날 인터뷰 내용을 방송했다. 엔비시 누리집 갈무리
문 대통령은 다시 전용열차에 올라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는 미국 <엔비시>(NBC) 방송과 인터뷰를 했다. 문 대통령은 이 인터뷰에서, 지난 11월 유엔 총회에서 평창겨울올림픽을 전후해 일체의 적대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휴전결의안이 표결 없이 만장일치로 통과된 점을 강조하면서, 평창올림픽이 평화의 올림픽이 될 수 있도록 전세계의 지원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문 대통령의 ‘평창 데이’에는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이희범) 관계자들과 도종환(문화체육관광부)·김현미(국토교통부) 장관, 청와대 장하성 정책실장, 김수현 사회수석,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등이 동행했다. 윤 수석은 “문 대통령은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북한 문제도 한꺼번에 풀릴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올림픽이 임박한 만큼 대통령이 직접 홍보와 흥행을 위해 발 벗고 뛸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협 김동훈 기자 bh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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