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임태희에 전화 ‘MB 비리 때문에 UAE 간 것 아냐’

청와대 관계자 3일 밝혀
MB 뒷조사 아니라고 해명

임종석 비서실장. 청와대사진기자단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자신의 아랍에미리트(UAE) 특사 방문(12월9~12일)을 둘러싼 갖가지 추측과 관련해 이명박 정부 당시 임태희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전화를 걸어 양해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종석 실장은 최근 임태희 전 실장에게 전화를 걸어 이번 아랍에미리트 방문이 이 전 대통령의 비리나 약점을 캐는 과정에서 이뤄진 것은 아니라는 취지로 설명했다고 3일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이는 ‘이명박 정부의 아랍에미리트 원전 건설 수주 과정의 비리를 문재인 정부가 조사하는 과정에서 아랍에미리트 왕실을 자극해 이를 무마하러 갔다’는 등의 추정이 나온 데 대한 해명을 이 전 대통령 쪽에 전달한 것으로 풀이된다. 성연철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