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를 방문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과 접견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저녁 서울 국립중앙극장에서 열리는 삼지연관현악단의 공연을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 등 북한 고위급대표단과 함께 관람한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이날 공연에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특사인 김 부부장을 비롯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청와대는 전했다.
또 국회의장단과 각 당 대표·원내대표, 서울시장, 주한외교관단, 국제기구대표, 통일관련단체, 경제계, 문화예술인 등 각계 인사와 공모로 선발된 일반 관객을 포함해 모두 1550여명이 이날 공연을 관람한다. 청와대에서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장하성 정책실장, 정의용 안보실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공연 시작 전 북 대표단 등과 인사를 나누고, 공연 뒤에는 출연진을 격려하고 북쪽 대표단을 환송할 예정이라고 청와대는 밝혔다. 이로써 문 대통령은 김여정 부부장의 2박3일 방남 기간 동안 4차례 만나게 된다. 앞서 문 대통령과 김여정 부부장은 9일 저녁 평창 겨울올림픽 개막식과 청와대 접견 및 오찬,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경기에서 만난 바 있다. 김여정 부부장 등 북한 고위급 대표단은 이날 공연 관람 뒤 인천국제공항으로 이동해 전용기 ‘참매 2호’편으로 북한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김보협 기자
bhkim@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