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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대통령실

특사단, 김정은 만나 ‘비핵화·북미대화’ 협의

등록 2018-03-05 22:05수정 2018-03-06 01:31

문 대통령 ‘친서’ 전달하며 접견
김영철 영접받고 방북일정 조율
6일 귀환…이번주 미국 방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왼쪽 셋째)을 수석특사로 하는 대북 특별사절단이 5일 오후 평양에 도착해 숙소인 고방산 초대소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오른쪽 둘째)의 영접을 받고 방북 일정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 왼쪽부터 대북 특사단인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수석특사인 정 실장, 서훈 국가정보원장. 청와대 제공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왼쪽 셋째)을 수석특사로 하는 대북 특별사절단이 5일 오후 평양에 도착해 숙소인 고방산 초대소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오른쪽 둘째)의 영접을 받고 방북 일정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 왼쪽부터 대북 특사단인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수석특사인 정 실장, 서훈 국가정보원장. 청와대 제공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수석특사로 하는 대북 특별사절대표단이 5일 평양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만났다.

정 수석특사와 서훈 국가정보원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상균 국정원 2차장,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등 특사 5명과 5명의 청와대, 국정원 실무진으로 꾸려진 특사단은 이날 오후 평양에 도착해 김 위원장과 면담하고 만찬을 함께 했다. 특사단은 김 위원장에게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를 위한 ‘비핵화 방법론’, 북-미 대화 구상 등에 대한 김 위원장의 생각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대북 특사단이 오후 3시40분 숙소인 고방산 초대소에 도착해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의 영접을 받고, 15분간 방북 일정을 협의했다”며 “김정은 위원장 접견과 만찬을 6시부터 진행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앞서 특사단은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오후 1시49분 특별기를 타고 서해 직항로를 이용해 2시50분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다. 순안공항에는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과 맹경일 통전부 부부장이 나와 특사단을 맞았다.

정 수석특사는 방북에 앞서 청와대 춘추관에서 한 대국민 인사에서 “평창겨울올림픽을 계기로 조성된 남북간의 대화와 관계 개선 흐름을 살려 한반도의 비핵화와 진정하고 항구적인 평화를 만들어가고자 하는 대통령의 확고한 뜻과 의지를 분명히 전달하겠다”며 “이를 위해 긴요한 남북간 대화는 물론 북한과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의 다양한 대화를 이어나가기 위한 방안들을 심도있게 협의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정 수석특사는 “서훈 국정원장을 비롯한 특사단은 남북 문제에 관해 충분한 경험과 높은 식견을 갖춘 분들로 구성돼 대북 특별사절단이 소기의 임무를 수행하는 데 큰 힘과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며 “저와 모든 사절단원은 이번 방북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성원, 국내외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지혜와 힘을 모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사단은 북-미 대화 여건 조성을 위해 핵·미사일 실험 잠정 중단 등 비핵화를 향한 북한의 진전된 자세가 필요하다는 점을 얘기했고, 남북 정상회담을 포함한 남북 교류 활성화 문제 등을 논의했다. 비핵화에 관한 김 위원장의 의지 표명 정도에 따라 향후 남북, 북-미 관계가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정 수석특사와 서 국정원장은 6일 오후 귀국 뒤 문 대통령에게 방북 보고를 한 뒤 이번주 안으로 미국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방북 결과를 설명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정 수석특사와 서 국정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북한에서 가져온 보따리를 설명하는 것이 제일 좋기 때문에 이르면 이번주 안에 방미하는 일정을 (미국에) 설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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