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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베트남 회담’ 소식에 “북-미 새역사 구체적 진전 기대”

등록 2019-02-06 18:12수정 2019-02-06 20:42

문 대통령 합류 여부 물음엔
“가능성 높지 않다” 밝혔지만
북-미 실무협상 결과 지켜봐야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6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제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 확정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6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제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 확정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청와대는 6일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오는 27~28일 베트남에서 열리는 데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미 싱가포르에서 70년 적대의 역사를 씻어내는 첫발을 뗀 바 있다. 이제 베트남에서는 보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진전의 발걸음을 바란다”고 기대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베트남은 미국과 총칼을 겨눴던 사이지만 이제는 친구가 되었다”며 “북한과 미국이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기에 베트남은 더없이 좋은 배경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차 북-미 정상회담이 적대관계 청산과 비핵화 등 선언적 수준이었다면, 이번 제2차 베트남 회담에서는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지기를 바라는 기대감을 나타낸 것이다.

김 대변인은 북-미 정상회담 기간 중 문재인 대통령의 베트남행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물음에 “북-미 사이에 협상이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달려 있지만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의 의제에 ‘남-북-미 혹은 남-북-미-중’의 종전선언 추진이 포함되더라도, 이번 북-미 정상회담에 뒤이어 곧바로 관련국 정상들이 베트남에서 종전을 선언하기에는 여러모로 무리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6월 북-미 정상회담 때 종전선언을 내심 기대했다가 무산된 전례가 있어 이번엔 미리 기대감을 높이지 않으려는 조심스러운 분위기도 감지된다.

하지만 북-미 정상회담에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의 정상회담이 같은 장소에서 열릴 것이라는 외신 보도가 이어지고 있어 문 대통령의 합류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이날부터 평양에서 진행 중인 북-미 실무협상 결과에 따라 그동안 정체됐던 한반도 평화 무드가 급물살을 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청와대와 여권에선 김혁철 북한 대미특별대표와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의 평양 실무협상이 북한의 비핵화와 그에 대한 미국의 상응조처에 집중하겠지만, 북-미 정상회담의 의제 폭이 넓어진다면 비건의 평양 체류 일정이 길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보협 기자 bh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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