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규덕 안보전략비서관·최종건 평화기획비서관
문재인 대통령은 6일 청와대 국가안보실 안보전략비서관에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 평화기획비서관에 최종건 평화군비통제비서관을 임명했다고 김의겸 대변인이 밝혔다.
노 비서관은 서울 출신으로 주 나이지리아 대사와 한반도평화교섭본부 평화외교기획단장 등을 지냈다. 최 비서관은 연세대학교 부교수, 북한대학원대 조교수, 한반도평화교섭본부 정책자문위원 등을 지냈다.
이번 인사는 청와대 안보실 직제 개편과 함께 이뤄졌다. 안보실은 김유근 1차장 산하의 안보전략, 국방개혁, 사이버정보, 평화군비통제 등 4개 비서관 가운데 평화군비통제비서관을 없애 3비서관 체제로 하는 대신, 김현종 2차장 산하의 외교정책, 통일정책 비서관에 평화기획비서관을 신설해 같은 3비서관 체제로 개편했다. 최 비서관은 남북 경제협력 사업 추진을 비롯해 이에 필요한 제재완화 문제를 미국과 논의하는 구실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서 한-미 간 소통이 중요한 만큼 관련 업무를 평화기획비서관이 맡아서 할 수 있도록 안보실 직제를 개편했다”며 “남북 군사합의가 차질 없이 이행되는 만큼 1차장 산하 비서관실은 안보·국방을 관리하는 쪽에 집중하고 2차장 산하 비서관실의 역량을 비핵화에 집중하는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정부는 전날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국가안보실 직제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김보협 기자 bhkim@hani.co.kr
노규덕 신임 안보전략비서관
최종건 평화기획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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