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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20.01.16 21:08 수정 : 2020.01.17 08:28

청와대 전경. 김정효 기자

‘호르무즈 파병’ 기류 변화 여부 주목
청와대 “북미협상 기여 남북협력 추진”

청와대 전경. 김정효 기자

청와대가 16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엔에스시) 상임위원회를 열어 “최근 중동지역 정세와 관련해 우리 국민과 기업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우리 선박의 안전한 자유항행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했다”고 밝혔다. 중동 호르무즈해협 파병과 관련한 청와대 기류에 변화가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엔에스시 회의가 끝난 뒤 청와대가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우리 선박의 안전한 자유항행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했다”는 대목 때문이다. 지난 9일 열린 엔에스시 상임위 결과 발표에선 없었던 표현이다. 당시 청와대는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들은 중동지역에서 조속히 긴장이 완화되고 정세가 안정될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협력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안팎에선 미국과 이란이 드론 공격과 미사일 발사를 주고받으며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에서는 파병이 어렵지 않겠냐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이날 등장한 “선박의 안전한 자유항행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이란 표현을 두고선 해군 함정 파견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실제 정부 안에서는 아덴만에서 활동하는 청해부대가 작전 범위를 인근 호르무즈해협까지 넓히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미국과) 방위비 분담 협상 과정에서 호르무즈와 관련한 그 어떠한 사항도 논의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이날 회의에서 “상임위원들이 올해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의 실질적인 진전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남북 협력을 추진하여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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