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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코로나 현 상황 통제 범위 안에 있다고 자신”

등록 2020-06-23 11:20수정 2020-06-23 11:32

국무회의 및 수도권 방역대책회의에서 밝혀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 없어야”…이달 안 3차 추경 처리 강조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및 수도권 방역 대책회의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및 수도권 방역 대책회의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산세에 관해 장기전에 대비하자면서도 “여전히 통제, 관리할 수 있는 범위”라고 자신했다. 아울러 국회에는 거듭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라며 3차 추가경정예산안 통과를 부탁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 및 수도권 방역대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제는 신규 확진자 수를 더 줄여서 하루빨리 안정적인 상황으로 넘어가야 하는 중요한 고비”라며 “코로나의 안정이 수도권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 참석한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경기지사, 박남춘 인천시장에게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방역을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장기전의 자세로 냉정하게 상황을 관리하고 대처해 나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3월16일에도 수도권 중심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급증하자 수도권 관역단체장들과 코로나19 관련 회의를 했다. 정은경 질병관리 본부장은 22일 “수도권 2차 유행 중”이라며 장기전에 대비해야한다고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2일 이후 사흘 평균 확진자 수가 30명을 넘거나 병상 가동률이 70%에 이르면 사회적 거리두기로 돌아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문 대통령은 최근 수도권 확산세가 명확히 통제 범위 안에 있다고 했다. 그는 “자신있게 말씀드리지만, 우리의 코로나 상황은 여전히 통제 및 관리할 수 있는 범위 안에 있다”라며 “지난 5개월 동안 확인된 사실은 일상생활을 하면서도 정부의 방역 지침과 기본적인 방역 수칙만 잘 지키면 바이러스 감염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수도권 확진자 수는 6월1~7일 일일 평균 38.4명, 6월8~14일에는 35.6명, 6월15~21일에는 평균 23.6명이었다. 23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46명이 늘었는데 30명은 국외유입 사례였다. 수도권 확진자수는 서울 6명, 경기 4명, 인천 1명 이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2일(현지시각) “한국의 전체적인 확진자 수는 매우 안정적이다. 여전히 통제 조치를 잘 조정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거듭 코로나19 충격파를 최소화하려고 편성한 3차 추경의 국회 통과를 재촉했다. 그는 “국민의 생명과 민생과 직결된 사안은 어떤 이유에서건 지체돼서는 안 된다”라며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없도록 국회가 지혜를 모아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청와대 참모들에게 ‘비상한 방법까지 강구해야 한다’며 6월 안에 3차 추경이 반드시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는 △고용 위험에 처한 국민 △중소상공인과 기업, 저소득 취약계층 △수출 비중이 큰 기업과 지역 경제 등이 추경이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더 큰 고통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또, 2차 대유행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방역 시스템 보강에도 차질이 생긴다고 했다. 국회에 ‘실기’하지 말아야 한다고 압박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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