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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사회 진출하고, 남편 뒤바라지도…” 슈퍼우먼 요구한 김정은

등록 2021-06-22 09:13수정 2021-06-22 09:22

조선사회주의여성동맹 7차 대회 참가자들한테 ‘서한’
“사회 진출은 당·은덕 보답하는 충성·애국의 길”
“노동신문 읽고 치마저고리 즐겨입고 절약체질화도”
조선사회주의여성동맹 7차 대회가 20~21일 평양에서 열렸다고 <노동신문>이 22일 1~4면에 펼쳐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조선사회주의여성동맹 7차 대회가 20~21일 평양에서 열렸다고 <노동신문>이 22일 1~4면에 펼쳐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는 “노동 적령기의 여맹원들을 사회에 적극 진출시키기 위한 사업을 짜고들어야 한다”고 밝혔다고 22일 <노동신문>이 1~4면에 펼쳐 보도했다.

김정은 총비서는 20~21일 평양에서 열린 조선사회주의여성동맹 7차 대회 참가자들한테 보낸 “여성동맹은 우리식 사회주의의 전진발전을 추동하는 힘있는 부대가 되자”라는 제목의 서한에서 “모든 여맹원들을 우리 국가제일주의시대를 빛내는 보람찬 애국사업에로 적극 조직동원해야 한다”며 이렇게 강조했다. 김 총비서는 “사회에 진출하는 것은 곧 자기를 키워준 당과 조국의 은덕에 보답하는 충성과 애국의 길이고 자신과 후대들의 앞날을 위한 행복의 길”이라고 말했다.

김 총비서는 “현 시기 여맹조직들의 중심 과업”을 “전체 여맹원들을 정치도덕적으로 튼튼히 준비되고 사회주의애국사업에 헌신하는 참다운 여성혁명가, 열렬한 애국자로 키우는 것”이라 규정했다.

김 총비서는 “여맹원들의 정치의식 수준을 높여주기 위한 사상사업에 큰 힘을 넣어야 한다”며 “여맹원들이 매일 <노동신문>을 읽는 것을 생활화, 습성화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여맹원들이 문명하고 고상한 문화도덕덕 풍모를 지니도록 교양하고 이끌어줘야 한다”며 “조선치마저고리를 즐겨입도록 하고, 절약기풍을 체질화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총비서는 “남편들이 당과 혁명에 충실하도록 뒤바라지를 해주고 자녀들을 사회주의 조선의 믿음직한 역군으로 키우며 가정을 화복하고 단란하게 꾸려나가는 여성들의 역할은 그 누가 대신할 수 없다”며 “여맹원들과 여성들은 시부모들을 잘 모시고 남편과 자식들이 국가와 사회 앞에 지닌 본분을 훌륭히 수행해나갈 수 있게 정성을 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총비서는 장문의 서한을 마무리하며 “당조직들은 사회적으로 여성들을 사랑하고 내세우고 도와주는 기풍을 세우며 여성들을 위한 시책들이 정확히 집행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회에서는 여맹 중앙위원장을 장춘실에서 김정순으로 교체했다. 여맹은 노동당 외곽기구인 4대 ‘근로단체’의 하나로, 노동당원이 아닌 30살 이상 전업주부가 의무가입해야 하는 단체다. <노동신문>은 김 총비서의 서한을 1~2면에, 대회 관련 소식을 3~4면에 비중 있게 펼쳐 보도했다. 이제훈 선임기자 nom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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