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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이인영, 성김 만나 “이산가족상봉·금강산방문 한-미 공동 추진을”

등록 2021-06-22 09:46수정 2021-06-23 02:41

이인영 통일부 장관-성김 미 대북특별대표 접견
성김 “한국 아이디어 긴밀 협조” 원론적 화답
이인영 통일부 장관(오른쪽)이 22일 정부서울청사 통일부 장관실을 찾은 성김 미국 대북특별대표와 악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인영 통일부 장관(오른쪽)이 22일 정부서울청사 통일부 장관실을 찾은 성김 미국 대북특별대표와 악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22일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를 만나 “이산가족상봉과 (이를 위한) 금강산방문” 문제를 “한미가 긴밀하게 협력하며 공동으로 추진해볼 수도 있는 과제”라고 제안했다.

이인영 장관은 이날 아침 정부서울청사 장관실에서 “(북한과) 대화의 조속한 재개를 위해 한미가 긴밀한 협의를 통해서 좀더 능동적으로 기민하게 움직일 필요가 있는 시점”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이 장관이 전임 김연철 장관 때부터 통일부가 추진해온 이산가족상봉 등과 결합한 ‘금강산 개별관광’ 추진 문제를 성 김 대표한테 공식 제안한 셈이다.

이 장관은 “우리 정부가 구상하고 코로나 방역과 식량 등 민생 분야에서의 협력, 이산가족상봉과 금강산방문, 기후변화 분야에서의 협력 등은 한미가 서로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공동으로 추진해볼 수도 있는 과제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대북 협력 사업의 구체적 목록을 예시했다. 이 장관은 이어 “이런 협력의 과정이 북을 대화 테이블에 호응할 수 있도록 만드는 실질적인 접근일 수도 있고 비핵화 협상의 좋은 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긍정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한미 간에 능동적이고 창의적인 접근으로 한번 검토해보실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에 성 김 대표는 “한국 정부에서 여러 아이디어를 제시할 때 저희 또한 긴밀하게 그와 관련해 협조하고 싶다”고 원론적으로 화답했다. 성 김 대표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달 21일 워싱턴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언급했듯이 한국의 의미 있는 남북 간 대화와 협력 등 여러 관여 정책에 대해 미국은 강력한 지지를 보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성 김 대표는 “지금은 대화 국면으로 전환하기 위해 상당히 중요한 순간에 와 있다는 장관의 말씀에 동감한다”며 “우리의 대화 제안에 북한이 상당히 긍정적으로 반응해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21일 성 김 대표는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회동에서 “북한이 ‘언제 어디서든 조건 없이 만나자’는 제안에 긍정적으로 반응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성 김 대표는 “가장 중요한 것은 한미 양국은 대화와 외교를 통해서 한반도의 비핵화를 이뤄야 한다는 공약에 이견이 없다는 점”이라며 “한미 양국 대통령의 리더십과 한국의 통일부, 외교부, 기타 관련 부처들이 함께 협업해 한미 양국 간 긴밀한 조율을 이어나갈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제훈 선임기자 nom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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