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평양에 있는 중국대사관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방북 2돌을 기념하는 사진전시회가 열렸다고 22일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김정은 국무위원장 방중 3돌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 2돌을 기념해 21일 중국공산당 중앙위 대외연락부가 공동 좌담회와 연회를 마련했다고 23일 <노동신문>이 2면에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이날까지 사흘 연속 조(북)중 우호·친선 관련 기사를 비중 있게 다루고 있다. 21일치에 리진군 주북 중국대사의 기고문을 4면 머리로 실었고, 22일치엔 평양 중국대사관에서 21일 열린 시진핑 주석 방북 2돌 기념 사진전을 5면 머리로 다뤘다. 중국공산당 창건 100돌(7월1일)과 ‘조중 우호협력 조약’ 60돌(7월11)을 앞두고 조중 정상의 상호방문을 기념한다는 것을 명분 삼아 우호·친선 관계를 도드라지게 강조하고 나선 모양새다.
좌담회에서 리용남 주중 북한대사는 “조중 우호, 협조 및 호상원조에 관한 조약 체결 60돌이 되는 올해에 조중 친선 관계가 두 나라 인민의 지향과 염원, 근본이익에 부합되게 승화발전 되리라는 확신을 표명했다”고 <노동신문>이 전했다. 이에 대해 숭타오 중국공산당 중앙위 대외연락부장은 “지역의 평화와 안정, 발전과 번영에 적극 공헌할 것”이라며 “중조친선이 대를 이어 계승되고 영원하기를 축원”했다.
앞선 평양 사진전에서 김성남 조선노동당 중앙위 국제부장은 “조중친선의 불패성”을 강조했고, 리진군 중국대사는 “지역이 평화와 안정, 발전과 번영에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제훈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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