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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이인영 통일장관 한-러 협력과 ‘환동해경제벨트’ 구상 거듭 강조

등록 2021-09-02 13:40수정 2021-09-02 13:45

2일 블라디보스토크서 열린 ‘동방경제포럼’에 화상 참가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2일 오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개막한 제6차 동방경제포럼의 ‘관광, 새로운 환대의 시대’ 세션에 화상으로 참여해 ’남북러 관광 및 인프라 협력’을 주제로 특별발제를 하고 있다. 통일부 제공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2일 오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개막한 제6차 동방경제포럼의 ‘관광, 새로운 환대의 시대’ 세션에 화상으로 참여해 ’남북러 관광 및 인프라 협력’을 주제로 특별발제를 하고 있다. 통일부 제공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극동지역은 시베리아 횡단철도의 종착점이 아니라 평화와 공동번영을 향한 인류의 또 다른 여정을 시작하는 출발점”이라며 “극동지역의 한 단계 도약을 위해 한반도의 평화는 매우 절실하고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인영 장관은 2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개막한 제6차 동방경제포럼의 ‘관광협력 세션’에 특별 발제자로 화상 참가해 “남북러 관광과 인프라 협력“을 주제로 이렇게 발표했다. 이 장관은 2017년 제3차 동방경제포럼에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해 북방지역을 새로운 번영의 축으로 삼은 ‘신북방정책’을 공개하며 “9개의 다리(9-Bridges) 전략”을 통해 한-러 중점 협력 과제를 제안한 사실을 환기했다. 이 장관은 이어 “문재인 정부의 남북 협력 구상인 ’한반도 신경제 구상’에 따라 남북 철도·도로를 현대화하고 동해관광공동특구를 조성하는 등 ‘환동해 경제벨트’를 구축해 남북 협력을 한반도와 연해주, 중국 동북3성 등 주변 국가로까지 연결해 나가는 구상”을 거듭 강조했다.

이 장관은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9년 러시아를 찾은 45만명의 한국인 가운데 30만명이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했으며 이는 2019년 블라디보스토크 방문 해외 관광객 76만명의 30%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라고 언급하며 “한국과 러시아가 평화의 파트너로서 더 많은 협력을 함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제훈 선임기자 nom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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