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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남조선 군살이 실상 깡그리 파헤쳤다”…북 매체도 ‘디피’ 조명해

등록 2021-09-11 17:16수정 2021-09-11 17:17

물고문·구타·성폭력 장면 소개…지난해엔 ‘사랑의 불시착’ 등 비난
드라마 <디피>. 넷플릭스 제공
드라마 <디피>. 넷플릭스 제공

북한매체가 남한군 내 가혹행위 등이 담긴 화제의 넷플릭스 드라마 <디피>(D.P.)를 조명했다.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11일 “최근 남조선(남한)에서 군부의 심각한 부패상을폭로한 TV극 ‘디피’가 커다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남한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매체는 군무이탈 체포조(D.P.)를 소재로 한 이 드라마에 대해 “야만적이고 비인간적인 폭력행위와 가혹행위로 인한 고통을 견디지 못해 탈영한 대원들을 추적하는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남조선 군에 만연된 기강 해이와 폭력행위, 부패상을 그대로 폭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전 시기 TV극과 달리 사병들이 왜 탈영을 하지 않으면 안 됐는가를 생동하게 보여줌으로써 지옥과 같은 남조선 군살이의 실상을 깡그리 파헤쳤다”고 주장했다. 신병이 코를 곤다는 이유로 방독면을 씌우고 물고문을 하거나, 구타·성폭력을 가하는 장면이 등장한다고도 전했다. 

매체는 이 드라마가 “실제로 발생했던 극단적이고 충격적인 사건들을 담은 것으로 하여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면서 “영화평론가들은 군대의 실상을그대로 영화로 옮겨놓은 것 같다, 실지 군대에서 실시간감시 촬영기를 달고 촬영한 것 같다고 평하고 있다”라고도 소개했다.

또 이 드라마가 넷플릭스를 통해 상영돼 시청률 1위를 차지했고, 태국·베트남·영국 등 해외에도 방영된다는 사실까지 자세히 보도했다. 

북한 선전매체들은 종종 자신들의 필요에 따라 남측 프로그램에 대한 보도를 해왔다. 지난해에도 북한을 배경으로 한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과 영화 ‘백두산’ 등에 대해 “우리 공화국을 헐뜯는 내용으로 일관된 영화와 TV극”이라며 비난했고, KBS 드라마 ‘하라는 취업은 안하고 출사표’에서 보수당이 악역으로 묘사된 것을 언급하면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을 조롱하기도 했다.

한편, 북한은 ‘총을 든 적보다 부르주아 사상문화적 침투 책동이 더 위험하다’며 남한 영상물 등 외부문물 접촉에 대해 한층 더 경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전원회의에서는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제정해 외부문물 접촉에 따른 처벌 수위도 강화했다.

이 법에는 남한 영상을 시청한 사람은 최고 징역 15년에 처하고, 영상을 유입·유포한 사람은 사형 선고까지 가능하게 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국가정보원은 분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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