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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북, 유엔 안보리 비난 담화…“명백한 이중기준, 강한 우려”

등록 2021-10-03 16:42수정 2021-10-03 16:47

‘조철수 외무성 국제기구국장’ 담화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에 공개된 지난 9월28일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8’형 시험발사” 장면.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에 공개된 지난 9월28일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8’형 시험발사” 장면.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조철수 북한 외무성 국제기구국장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강도적 미국식 사고와 판단에 치중하며 이중자대를 가지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자주권을 또다시 침해하려드는 경우 그 후과가 어떠하겠는가 스스로 잘 생각해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3일 오후 <조선중앙통신>(중통)이 보도했다. 조철수 국장은 <중통>으로 발표한 ‘담화’에서 “1일 미국의 사촉 밑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자위적인 국방 활동을 걸고드는 비공개회의라는 것을 소집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유엔 안보리는 북쪽의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8’형 시험발사”(9월28일) 발표에 대응해 1일(현지시각) 뉴욕 유엔본부에서 비공개 긴급회의를 열었으나 중국·러시아의 반대로 공동성명은 채택하지 못했다고 전해진다.

조 국장은 유엔 안보리의 이런 움직임을 두고 “유엔 활동의 생명인 공정성과 객관성, 형평성에 대한 부정이며 명백한 이중기준”이자 “우리의 자주권에 대한 노골적인 무시이고 난폭한 침해이며 용납 못할 엄중한 도발”이라며 “강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조 국장의 이번 담화는 유엔 안보리의 움직임 견제 목적의 ‘기록용’ 공식 반응으로 읽힌다. 담화 발표의 주체와 격이 유엔 외교를 맡은 부서의 책임자(외무성 국제기구국장)로 ‘실무급’이고, 대 유엔 신호도 “후과가 어떠하겠는가 잘 생각해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추상적 엄포 수준을 넘어서지 않아서다.

이제훈 선임기자 nom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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