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11일 평양 송화거리 준공식에 참석해 준공 테이프를 끊었다고 12일 <노동신문>이 1~2면에 펼쳐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11일 평양 송화거리 준공식에 참석해 준공 테이프를 끊었다고 12일 <노동신문>이 1~2면에 펼쳐 보도했다. 김정은 총비서가 준공식에 참석해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노동신문>은 전하지 않았다.
<노동신문>은 “군민 건설자들은 1년 사이에 80층 초고층 살림집을 비롯해 1만세대의 특색 있는 대건축군을 일떠세우는 경이적인 기적을 창조했다”며 “(노동)당 8차 대회가 제시한 평양시 5만세대 살림집 건설 계획에 따라 수도의 동쪽 관문에 일떠선 송화거리는 전면적 발전의 새 시대를 상징하는 첫 실체”라고 보도했다.
송화거리를 두고 <노동신문>은 “김정은 시대 인민사랑의 기념비”라고 칭했고, 김덕훈 내각 총리는 준공사를 통해 “인민이 바라고 기다리는 일은 하늘이 무너져도 기어이 해내야 한다는 불같은 신조로 줄기차게 솟아오른 위대한 사랑의 기념비”라고 추켜 세웠다.
<노동신문>은 준공식에 김 총비서를 포함해 조용원 당 비서, 김덕훈 총리, 리일환 당 비서, 김영환 평양시당 책임비서 등이 참석했다고 전했는데, 군 관련 인사는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노동신문>은 지난달 16일 김 총비서가 “완공을 앞둔 (평양시 사동구역) 송신·송화지구 1만세대 살림집 건설장을 현지지도”해 “태양절(4월15일)까지 인민들이 새집들이를 할 수 있게 완벽하게 마무리하자”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11일 평양 송화거리 준공식에 참석해 준공 테이프를 끊었다고 12일 <노동신문>이 1~2면에 펼쳐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김 총비서는 지난해 3월23일 송신·송화지구 1만세대 살림집 건설 착공식 연설에서 ‘평양시 살림집 5만세대 건설 사업’을 “당이 크게 벼르고 준비해온 숙원사업”이자 “(2021년 1월 8차 노동)당대회가 결정한 가장 보람있고 영광스러운 혁명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비서는 당시 연설에서 “당창건 80돌이 되는 2025년까지 해마다 1만세대씩 5만세대의 살림집을 새로 지으면 이미 건설 중인 1만6천여세대의 살림집까지 포함해 거의 7만세대의 살림집이 생겨나 수도시민들의 살림집 문제가 철저히 해결될 것”이라며 “평양시의 송신지구와 송화지구, 서포지구, 금천지구, 9·9절지구에 해마다 1만세대의 살림집들과 이채로운 공공건물들”이 들어서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제훈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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