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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권영세 “대북문제는 실용적 접근 필요…‘ABM’은 옳지 않아”

등록 2022-04-21 17:10수정 2022-04-21 17:15

통일부 남북회담본부서 약식 회견
“대북 인도주의적 지원 반드시 해야”
오전엔 성김 미 대북특별대표 만나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북 문제는 실용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에이비엠(ABM)은 옳은 방법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에이비엠’은 Anything but Moon, 곧 ‘문재인 정부 대북정책만 빼고 다 괜찮아’라는 뜻의 약칭이다. 이제훈 기자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북 문제는 실용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에이비엠(ABM)은 옳은 방법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에이비엠’은 Anything but Moon, 곧 ‘문재인 정부 대북정책만 빼고 다 괜찮아’라는 뜻의 약칭이다. 이제훈 기자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21일 “에이비엠(ABM)은 옳은 방법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에이비엠’은 ‘Anything but Moon’, 곧 ‘문재인 정부 대북정책만 빼고 다 괜찮아’라는 뜻의 약칭이다.

권영세 후보자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북 문제는 실용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권 후보자의 이런 발언은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한반도평화프로세스의 폐기를 시사했는데 논의한 적 있냐’는 질문에 “이름이 중요한 게 아니라 그 안에 뭐가 담겼는지가 중요하다. 내용 가운데 우리가 당연히 받아야 할 부분은 계속 받아나가고 받아들일 수 없는 부분은 놓고 갈 것”이라고 답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권 후보자는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북도 남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기회의 창이 열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유심히 상황을 보면서 대화의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남북)대화가 돼야 하는데 대화는 혼자 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모멘텀을 찾은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북한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은 반드시 해야 한다”며 “이건 진보·보수 정부 사이에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오른쪽)는 21일 오전 성김 미국 대북특별대표를 만나 최근 한반도 정세와 국제정세 및 차기 정부의 대북정책 방향에 대한 구상을 중심으로 대화를 했다고 통일부가 전했다. 통일부 제공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오른쪽)는 21일 오전 성김 미국 대북특별대표를 만나 최근 한반도 정세와 국제정세 및 차기 정부의 대북정책 방향에 대한 구상을 중심으로 대화를 했다고 통일부가 전했다. 통일부 제공

이와 관련해 권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성김 미국 대북특별대표를 만나 “북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해 대화를 제의한다면 현 상황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를 분명히 준수하는 가운데 이에 반하지 않는 선에서 코로나 대응 등 인도적 지원도 생각하고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통일부가 전했다.

권 후보자는 기자들과 회견에서 “국제사회의 제재는 우리가 주여진 환경으로 반드시 지켜야 한다”며 “(개별관광 등) 금강산관광(재개 추진)은 지금 상황에서 좋은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지금 국가 차원에서 도발을 계속하고 있고 핵 개발도 후퇴하지 않는 상황에서 국가에 도움되는 부분에서 제재에 해당되기 때문에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짚었다. 문재인 정부가 남북관계 개선 방안의 하나로 검토·추진해온 금강산 개별관광 등에 사실상 반대 뜻을 밝힌 셈이다.

이어 권 후보자는 ‘북쪽이 금강산 지역 남쪽 시설물을 철거하고 있어 재산권 침해 문제제기가 있을 수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냐’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남북한 사이엔 투자보장에 관한 합의가 있는데 이를 명백히 위반한 행위는 분명히 짚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제훈 선임기자 nom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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