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최고의 영화 시나리오 작가인 리춘구(사진)가 사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5일 전했다.
리춘구는 1980년대 후반 북한 최고의 영화로 평가되는 <도라지꽃>과 <생의 흔적>을 비롯해 북한이 명작으로 자랑하는 영화 시나리오를 수십편 썼으며 황석영 작가와 함께 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영화 <광주는 부른다> 시나리오를 공동 창작했다. 또 남쪽에도 영화 주제가가 많이 알려진 <심장에 남는 사람> 극본도 썼다. 그는 조선영화문학창작사 사장을 거쳐 노동당 선전선동부 부부장까지 지내며 정치적으로도 승승장구했다.
연합뉴스, 강성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