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사유예 구속력 없어..“발사시험 임박 뜻 아니다”
힐 초청 거부 반발..미국측에 태도변화 촉구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인터넷판은 21일 북한의 '대포동 2호' 발사 논란과 관련, "'대포동 2호'라는 것은 허구에 의한 여론오도"라고 주장했다.
조선신보는 이날 '대포동 소동은 미국의 자작.자연극' 제하의 평양발 기사에서 "미국과 일본의 정부관계자들은 조선(북)이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에서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발사시험 준비를 다그치고 있다며 발사할 경우의 대응조치에 대해 벌써부터 거론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문은 북한 외무성 대변인이 6월초 크리스토퍼 힐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를 초청한 사실을 언급하며 "미국이 조선의 초청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하지 않으면서 그 무슨 발사를 염두에 두고 조선을 제외한 다른 나라들과 대응책부터 먼저 논의하는 것은 도리에 맞지 않다"고 말했다.
신문은 또 미국이 1998년 8월 발사한 인공위성인 '광명성 1호'를 '대포동=탄도미사일'이라는 허구로 유엔안보리 의장의 대언론 성명까지 발표했다며 "조선의 입장에서는 무수단리를 둘러싼 미국의 정보전과 압력외교는 마치나 약속위배자가 책임회피를 위하여 꾸며낸 익살극처럼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이어 "오늘의 사태가 심각하다면 지금 이 시각 무수단리에서 탄도미사일의 존재를 확인했다고 강변하는 측이 먼저 움직여야 한다"면서 "8년전에 실증된 것처럼 대포동 소동으로 대결을 합리화하고 압력정책을 강행해도 조선은 끄덕하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사태는 헤어날 수 없는 함정에 뻐져들어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신문은 "조선은 99년9월 미사일발사 임시중단 조치를 발표했지만 부시 행정부 집권후 조미(북미)사이의 대화가 전면차단됐던 2005년3월 '미사일 발사 보류는 어떤 구속력도 받은 것이 없다'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신문은 "물론 그것이 미국이 주장하듯이 탄도미사일 발사시험이 임박했다는 것을 뜻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조선의 논리는 위성보유국으로 되는 것은 너무도 당당한 자주권의 행사라는 것"이라며 "논리적으로 말하면 운반로켓 백두산 2호에 의한 인공지구위성 광명성 2호의 발사는 앞으로 언제든지 있을 수 있다. 그것은 한 달 후일 수도 있고 1년 후일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문은 "현 사태와 관련하여 간과할 수 없는 것은 일본의 태도"라며 "조선은 평양선언의 이행을 스스로 가로막으면서 대결고취에만 열을 올리는 일본의 태도를 포함하여 오늘의 사태추이를 냉정하게 지켜보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재훈 기자 jh@yna.co.kr (서울=연합뉴스)
신문은 "조선은 99년9월 미사일발사 임시중단 조치를 발표했지만 부시 행정부 집권후 조미(북미)사이의 대화가 전면차단됐던 2005년3월 '미사일 발사 보류는 어떤 구속력도 받은 것이 없다'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신문은 "물론 그것이 미국이 주장하듯이 탄도미사일 발사시험이 임박했다는 것을 뜻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조선의 논리는 위성보유국으로 되는 것은 너무도 당당한 자주권의 행사라는 것"이라며 "논리적으로 말하면 운반로켓 백두산 2호에 의한 인공지구위성 광명성 2호의 발사는 앞으로 언제든지 있을 수 있다. 그것은 한 달 후일 수도 있고 1년 후일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문은 "현 사태와 관련하여 간과할 수 없는 것은 일본의 태도"라며 "조선은 평양선언의 이행을 스스로 가로막으면서 대결고취에만 열을 올리는 일본의 태도를 포함하여 오늘의 사태추이를 냉정하게 지켜보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재훈 기자 jh@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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