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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7월 발사 북 대포동 2호 40초 정상비행뒤 부러져”

등록 2006-09-17 20:37

합참 “실패” 최종 결론
북한이 지난 7월5일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에서 발사한 대포동2 미사일은 40초간 정상비행을 하다가 공중에서 부러져 발사대에서 2㎞ 이내의 해안가에 추락해, 사실상 실패한 것으로 최종 결론이 났다고 합동참모본부가 16일 발표했다.

합참은 “대포동2 실패 원인은 기술적 결함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일각에서 대포동2가 공중에서 폭발하거나 공중분해가 됐다는 주장도 제기됐으나 공중에서 부러진 것이 정확하다”고 강조했다.

애초 합참의 고위 당국자는 미사일 발사 하루 뒤인 지난 7월6일에는 “대포동2가 발사 후 42초 정도까지는 정상비행을 하다 엔진 이상 등으로 추정되는 원인으로 문제가 생겼다”며 “관성에 의해 이후에도 비행을 계속해 발사 뒤 총 7분간, 490여㎞를 날아간 뒤 동해상에 추락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합참은 “최초 분석 때엔 제한된 첩보에 근거해 분석했으며 이후 다양한 출처의 모든 첩보를 수집해 정밀 분석한 결과 이날 발표된 내용을 산출해 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합참은 강원도 안변군 깃대령에서 발사된 스커드미사일 2발과 노동미사일 3발, 스커드 또는 노동미사일로 추정되는 1발 등 모두 6발은 발사지점에서 400㎞ 떨어진 동해상의 가상 표적지역으로 비교적 정확하게 떨어졌다고 말했다.

한편 합참은 최근 북한의 미사일기지 동향과 관련해서는 “새로운 징후가 감지된것은 없으며 한미 군사정보당국이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도형 기자 aip2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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