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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북, 지난해 우리은행에 계좌 요청

등록 2006-09-19 19:16

개성공단 지점 “원천적으로 불가능” 거부로 무산
북한이 지난해 개성공단 우리은행 지점에 계좌 개설을 요청한 데 대해 우리은행이 거부해 무산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19일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은 지난해 9월14일 개성공단 남쪽관리위원회를 통해 구두로 개성공단 우리은행 지점에 계좌 개설을 요청했으며, 12월에는 공문을 통해 이를 공식화했다. 북쪽은 계좌 개설을 요청한 이유에 대해 “개성공단 남쪽 근로자들에게서 소득세를 징수하고 공단 북쪽 근로자들의 임금 수금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라고 밝힌 것으로 통일부는 설명했다. 현재 북쪽은 매달 입주 기업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금융 업무를 보고 있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지난해 12월 개성공단 지점의 승인 업무 범위가 ‘개성공단 입주 기업과 남쪽 종업원’으로만 한정돼 있다는 이유로 북쪽의 계좌 개설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북쪽에 전달했다.

이와 관련해 일부에서는 미국이 마카오 소재 방코델타아시아(BDA)를 북한의 돈세탁 창구로 지목하기 이틀 전에 북한이 계좌 개설을 요청한 점을 들어, ‘미국의 대북 금융제재와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주장을 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은행 개성공단 지점은 전산송금 시설이 설치돼 있지 않아 해외 계좌와 연결할 수 없고, 금융당국이 손쉽게 모니터링할 수 있는 곳이어서 이런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관계 전문가들이 밝혔다.

이용인 기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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