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방·북한

“북, 미 협상 징후 없으면 1~2주 후 핵실험할 것”

등록 2006-10-08 22:16

핵실험을 예고한 북한은 1-2주 동안 미국이 협상해올 것인지 여부를 기다렸다가 아무런 징후가 없으면 핵실험을 강행할 것이라고 미국의 무기 전문가인 아메리칸 진보센터의 조셉 시린시온이 7일 말했다.

시린시온은 이날 CNN에 출연, "북한은 자신들도 파키스탄 처럼 핵실험을 할 수 있고, 세계 9번째 핵보유국이 되길 원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면서 "나는 북한의 이러한 위협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북한은 자신들이 예고한 것 처럼 핵실험을 강행할 것"이라고 예견했다.

그는 "미국이나 북한 모두 과연 핵 장치가 제대로 작동할 지는 모르고 있으며 따라서 핵실험은 이러한 의구심을 쌍방 모두 해소하는 것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은 자신들이 핵무기 개발을 자제하는 대가로 아무것도 얻지 못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면서 "북한은 아마도 1-2주일 더 끌다가 미국이 자신들에게 안전 보장과 경제적 인센티브를 제공하기 위한 협상에 나서는 징후가 없을 경우 핵실험을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은 "아무 것 없이도 협상할 칩을 마련하는데 전문가"라면서 "따라서 미국은 그 칩을 테이블에서 제거해야 하는데 이미 수년 전 협상할 수 있었던 기회를 날려 보냄으로써 이러한 일이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클린턴 행정부가 임기를 마친 뒤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은 북한과의 협상을 계속하길 원했으나 일부 강경파들에 의해 좌절됐다"면서 조지 부시 행정부의 대 북한 강경 정책을 비판했다.

시린시온은 "북한이 핵무기를 갖고 있더라도 이를 미국이나 미국의 동맹국들에 사용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하고 "중요한 것은 한국, 일본, 대만이 핵 문제를 재고하고 인도가 핵실험을 재개할 수 있으며, 이란이 핵 프로그램에 박차를 가하는 등 지역적으로 미치는 영향"이라고 강조했다.


박노황 특파원 nhpark@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평화를 위해 당당한 목소리가 필요합니다
한겨레와 함께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